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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신탁, 대전 칼릭스빌딩 차입금 만기 연장 2025년 2월로 1년 늘려, 하반기 매각작업 착수

이재빈 기자공개 2024-02-16 07:52:1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4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자산신탁이 대전 칼릭스빌딩에 설정된 차입금 만기를 1년 연장한다. 한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상업용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불발됐던 부동산이다. 다만 올해는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하반기 중으로 매각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신탁은 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대전 칼릭스빌딩에 설정된 차입금 만기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만기는 오는 28일로 설정된 상황에서 최종 결정만을 앞두고 있는 단계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차입금 만기를 1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고 논의가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최대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자 막바지 조율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전 칼릭스빌딩은 '하나트러스트제4호' 리츠가 2020년 매입한 부동산이다.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동 282-3번지에 위치한 2218.9㎡ 부지에 연면적 2만7629.58㎡,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로 조성됐다. 용도는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고 준공시점은 2017년 4월이다. 도보 5분 거리에 대전지하철 1호선 정부청사역이 자리한다.

부동산 취득가격은 토지 160억원, 건물 444억원 등 총 604억원이다. 투입된 자기자본은 205억원이고 임대보증금 47억원과 담보차입금 370억원이 설정됐다.

매입 당시 담보차입금 트렌치는 선순위와 중순위로 구성됐다. 선순위는 320억원을 이자율 2.9%로 제공한 신한은행이다. 중순위인 하나저축은행과 하나캐피탈은 각각 25억원을 이자율 4.5%로 제공했다. 두 트렌치의 만기는 모두 2023년 2월 28일이었다.

이후 하나자산신탁은 2022년 6월 칼릭스빌딩의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대출 만기를 약 8개월 앞두고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상업용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매각이 불발되면서 지난해 대출 만기를 1년 연장했다.

한차례 만기가 연장되면서 대주단 일부가 변경되고 차입금리가 크게 상승했다. 선순위 대출은 신한은행이 대주 지위를 유지했지만 금리가 5.39%로 뛰었다. 중순위 대주는 하나은행으로 변경됐다. 금리는 6.659%로 설정됐다.

다만 이달 중으로 차입금이 연장되면 조달 금리가 일부 낮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초 대비 시장환경이 개선된 만큼 이번 연장에서는 조달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나자산신탁은 또 트렌치를 선순위로 통일해 이자율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년의 시간을 추가로 확보한 하나자산신탁은 연내 칼릭스빌딩 매각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시장 환경이 처음 매각을 추진했을 때보다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판단에서다. 매각 방식도 완전경쟁입찰(오픈딜)로 변경하는 등 적극적으로 매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칼릭스빌딩은 임차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분기 임대료 수익은 6억7892만원으로 연환산 기준 27억원 규모다. 주요 임차인은 국세청 등이다. 현재 공실이 전혀 없고 하반기에는 시장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하나자산신탁은 매각 성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보통주 기준 하나트러스트제4호의 주요 주주는 하나자산신탁이다. 지분 5.85%를 보유하고 있다. 교보리얼코도 지분 3.9%를 보유 중이다. 하나캐피탈은 의결권이 없는 1종 종류주를 4.88% 들고 있다.

종류주를 포함한 최대주주는 KB증권이다. 의결권이 있는 2종 종류주 주주로 지분율은 35.61%다. 이밖에도 한화투자증권(29.27%)과 DB금융투자(20.49%)도 2종 종류주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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