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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바이아웃 '잭팟' LB인베스트, 실적도 순항PPB 400억 투자, 600억 회수…리브스메드 평가익도 '쑥'

유정화 기자공개 2024-02-21 08:19:2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9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하면서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바이아웃 투자로 진행한 PPB스튜디오스 포트폴리오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성과 보수가 대거 유입됐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내고 지난해 영업수익 276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와 비교해 영업수익(185억원)은 49.1%, 영업이익(48억원)도 79.9%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주된 배경은 지난해 LB인베스트먼트가 포트폴리오 회수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총 20개(VC 19곳, PE 1곳) 포트폴리오를 회수했는데, 이는 약 1462억원 규모다.


회수 성과의 일등공신은 PPB스튜디오스(콘택트렌즈), 툴젠(유전자 가위), 스튜디오미르(애니메이션 제작), 와이랩(웹툰스튜디오), 리브스메드(의료기기) 등이다.

특히 'PPB스튜디오스'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에서의 성과가 빛났다. 지난 2022년 400억원을 투자한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에만 600억원 가량 회수했다. 여기서 발생한 투자 수익과 펀드 운용성과가 성과보수로 이어졌다.

유전자 가위 치료제 개발 기업 '툴젠'에서의 회수 성과도 양호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60억원을 투자했는데, 여기서 LB인베스트먼트는 수년에 걸쳐 300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또 7월에는 웹툰 제작 기업 ‘와이랩’ 회수에 나서 3.5배의 멀티플을 기록하기도 했다.

복강경 수술기구 제조사 '리브스메드'의 기업가치가 뛰면서 공정가치 평가이익이 실적에 반영됐다. 리브스메드는 지난해 10월 진행한 프리IPO에서 8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상태다.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할 거란 예상도 나온다.

LB인베스트먼트는 올해도 소수의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내세워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수에 집중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3000억원 이상의 펀드레이징, 2000억원 이상의 공격적인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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