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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투시, 공모주 시장 훈풍에 'IPO 엑시트 카드' 만지작 '모트롤·웰랑'으로 첫 IPO 트랙레코드 준비, 락업 기간 중 주가 하락 리스크 우려도

남준우 기자공개 2024-02-26 08:02:39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이하 웰투시)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바이아웃, 블록딜, 세컨더리 딜 등으로는 엑시트를 진행한 적이 있지만 IPO를 통한 엑시트는 한번도 없었다.

최근 뜨거운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여 소시어스와 함께 투자한 모트롤의 IPO 시기를 좀 더 빠르게 앞당기는 것을 고민 중이다. 이를 위해 소시어스-웰투시 2호 펀드로 함께 투자를 집행한 소시어스 측과도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다. 웰랑도 IPO를 통해 일부 지분을 엑시트하는 방법이 가능하다. 다만 상장 이후 주가가 급속도로 빠지는 리스크도 있는 만큼 신중하게 고민하는 모습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웰투시는 올해 모트롤과 웰랑 투자금에 대한 일부 엑시트를 검토 중이다.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엑시트 시기를 기존 계획보다 일부 앞당기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모주 시장은 최근 '300% 룰'로 연일 뜨거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올들어 상장한 포스뱅크, 현대힘스, 스튜디오삼익 등 대부분의 새내기주가 인기를 얻고 있다. 상장 당일 가격 변동폭을 공모가 기준으로 최대 400%까지 변동이 가능하다. 이른바 '따따블'이 가능해진 만큼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공모주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에 웰투시와 소시어스는 모트롤의 IPO 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방산 부문 성장세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IPO 주관사 선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 인수한 웰랑 역시 마찬가지다. 웰투시는 작년 12월 옵트론텍이 보유하고 있던 웰랑 보통주 전부(186만8812주)를 196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LG전자 부사장 출신인 최승종 대표를 선임하고 현재 밸류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웰랑의 경우 아직 엑시트를 논의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 다만 IPO를 활용한다면 일부 지분을 엑시트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최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웰투시 내부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웰투시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웰투시는 그동안 바이아웃, 세컨더리 딜, 블록딜 등의 방식으로는 엑시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HSD엔진은 세 차례의 블록딜로, 서평택탱크터미널은 경동에게 매각으로, 윌비에스엔티는 세컨더리 딜로 엑시트를 진행했다.

반면 IPO를 통한 엑시트는 한번도 없었다. 다만 최근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내 증시 부진에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자금이 일제히 공모주 시장으로 몰리면서 밸류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IPO로 엑시트를 진행하더라도 주요 투자자인 웰투시는 지분 락업을 필수적으로 걸어야 한다. 2024년 새내기주들의 수익률이 대부분 상장 한달 이후 시초가 대비 40% 이상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엑시트에 차질이 발생할 확률도 배제할 수는 없다.

웰투시 관계자는 "모트롤의 경우 원래부터 IPO를 준비 중이었는데 최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시기를 좀 더 앞당기고자 한다"며 "다만 상장 이후 새내기주의 주가가 계속 빠지는 걸 보면 지분 락업을 걸어야 하는 입장에서는 고민이 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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