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벤처캐피탈대상]'코파일럿' 카카오벤처스, 'ICT 유니콘 제조기'로 우뚝[Best Venture Capital House(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당근·루닛 초기부터 귀감
이영아 기자공개 2024-02-26 08:17:4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14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벤처스가 정보통신기술(ICT) 투자 명가로 우뚝 섰다. 2012년 설립이래 당근, 루닛, 리벨리온을 비롯한 여러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곁에서 이끌었다. 12년 동안 인공지능(AI), 플랫폼,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ICT 기업에 투자하며 산업의 성장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특히 스타트업의 비행을 돕는 부기장 역할로서 창업자들의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하는 '코파일럿'을 지향하는 점이 업계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벤처스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3일 주최·주관한 '2024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베스트 벤처 캐피탈 하우스(Best Venture Capital House)' 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이다. 유망 ICT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하며 높은 회수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단순히 투자가 많고 적고를 판단한 게 아니라 꾸준함을 보셔서 과기부에서 좋은 평가를 해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벤처캐피탈대상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산업은행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6대 대표 LP는 카카오벤처스의 우수한 수익률과 펀드 운용 능력, 스타트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높은 점수를 줬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카카오벤처스는 시드, 시리즈A 등 초기 기업 투자에 집중해 온 색채를 유지해왔다. 당근, 라포랩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타임트리 등 250곳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창업가의 여정을 함께하는 코파일럿 정신이 강조된다. 투자사를 '패밀리'라 부르며, 한 가족처럼 챙긴다.
설립 13년차를 맞은 하우스는 이젠 업계에서 ICT 투자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루닛은 지난해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한국신용데이터는 유니콘 기업이 됐다. 스타트업 투자가 생소했던 반도체 팹리스 부문에도 과감하게 투자해 리벨리온은 설립 3년 만에 기업가치가 8000억원이 넘는다.
벤처투자 시장 혹한기에도 카카오벤처스의 활약은 이어졌다. 지난해도 펀딩, 투자, 회수의 '선순환 고리'를 지키며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해 306억원 규모 펀드레이징에 성공했다. '카카오 코파일럿 제2호 펀드'의 투자 재원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드 및 프리 시리즈A 단계 투자 비중이 큰 만큼 투자 수익률도 남다르다. 카카오벤처스가 초기 투자한 당근의 경우 투자 수익률 배수(멀티플)가 158.2배에 달한다. 카카오벤처스가 첫 기관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시프트업과 한국신용데이터 또한 이미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더불어 코파일럿 정신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여러 밸류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극초기 기업에 투자 이후 사내창업가(EIR), 밸류업파트너, 쉐어드서비스 , 언론홍보(PR) 등 스타트업의 생존 및 지속 성장을 돕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업가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카카오벤처스는 밸류업 파트너 형태로 정욱 넵튠 의장, 심규섭 올스테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이지혜 숨고 CMO, 김효택 자라나는씨앗 대표, 곽근봉 원지랩스 대표, 임형철 블로코어 대표 등을 영입한 바 있다. 초기 스타트업부터 유니콘 단계의 회사들에 몸담은 경험을 토대로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취지다.
하우스는 앞으로도 코파일럿 정신과 끊임없는 실험 정신을 유지하면서 초기 단계 창업가들의 든든한 파트너로 존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 상무는 "앞으로도 ICT 영역에 집중 투자하며 벤처투자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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