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2025 2차 정시출자 사업 뉴스페이스 분야는 첫 도전장을 던진 운용사로 북적였다. 출사표를 던진 운용사들의 면면을 보면 우주 산업 트랙레코드가 강조되기 보단 공통적으로 딥테크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다만 뉴스페이스 주목적 투자 분야가 지방 우주산업 클러스터 입주 기업에 투자해야하는 만큼 지역펀드 운용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전광역시 대덕밸리 투자펀드 운용 경험이 있는 플래티넘기술투자에 관심이 모인다.

30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모태펀드 2025 2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정시출자 사업 뉴스페이스 분야는 4곳이 지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최종 1개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해 35억원을 출자하고, 70억원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뉴스페이스 분야는 지난 2023년 시작된 출자사업이다.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지만 아직 산업 육성 초기단계인만큼 투자 난도가 까다롭다는 평가다.



올해 지원사는 △제이원창업투자 △케이에이치벤처파트너스 △플래티넘기술투자 △하랑기술투자이다. 모두 우주산업 트랙레코드가 부각되는 곳은 아니지만 딥테크 포트폴리오 발굴 역량을 내세워 출자사업에 도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주산업 클러스터 입주 기업을 발굴해야하는 주목적 투자 조항이 있기 때문에 지역 투자 강점을 가진 하우스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페이스 주목적 투자대상은 △우주산업 및 연관 산업에 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 60% 이상 투자 △우주산업 클러스터(대전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입주기업에 약정총액 20% 투자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운용사는 플래티넘기술투자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플래티넘기술투자는 자화전자가 지분 30.7%, 나노테크가 지분 14.2%를 들고있다. 벤처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운용자산(AUM)은 1938억원이다.

플래티넘기술투자는 대전광역시 연구특구인 대덕밸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대덕 KDB벤처펀드(100억원)'를 결성해 운용한 경험이 있다. 대전광역시가 10억원을 출자했다. 대전광역시는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플래티넘기술투자를 제외한 다른 지원사는 상대적으로 업력이 짦은만큼 지역 투자 레코드가 부족한 편이다. 다만 뉴스페이스가 발사체, 위성 등 기술기업에 투자해야하는만큼 딥테크 펀드 운용 경험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설립된 하랑기술투자도 도전장을 던졌다. 설립한지 1년만에 AUM 500억원을 넘기며 저력을 보였다. 4차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춘 '아이비케이씨-하랑 신기술투자조합' 등을 운용하며 딥테크 포트폴리오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설립된 제이원창업투자는 씨티은행 출신 기업분석 전문가인 김창욱 대표가 설립했다. 정보기술(IT) 기업이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동차 부품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벤처공시에 따른 AUM은 42억원이다.

지난 2023년 설립된 케이에이치벤처파트너스도 눈길을 끈다. 딥테크 투자 포트폴리오 발굴을 주력으로 내세운다. 지난해 결성한 '케이에이치 게임체인저 딥테크 투자조합(103억원)'을 중심으로 투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