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모니터]이상호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 교보증권 이사회 합류'생명 인연' 황성식 전 신도리코 부회장 합류…박봉권 대표 연임 성공
김슬기 기자공개 2024-02-27 13:36:38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2024년 이사회를 확대한다. 교보증권의 이사회는 총 대표이사 2명을 포함한 6명이었으나 올해 3월부터는 사외이사를 5명까지 늘려, 총 7명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교보증권은 이상호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과 황성식 신도리코 전 대표이사 등을 새롭게 영입했다.또한 최대한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 안정을 꾀하기도 했다. 기존 박봉권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지었을 뿐 아니라 이찬우·윤예준·이중효 사외이사의 재선임도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지을 계획이다. 한편 김동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사외이사에서 떠나게 됐다.
◇ 사외이사 2명 신규 선임…이상호 전 수은 부행장 발빠른 영입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다음달 26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상호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과 황성식 전 신도리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이들은 2024년 3월 주총 이후부터 2026년 주총 전까지 사외이사로 지내게 된다.
이 신임 사외이사는 오랜 시간 수출입은행에 몸담았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재무관리실장, 해외사업개발단장을 지냈고 2020년 7월부터 지난해말까지 부행장을 지냈다. 부행장을 지낼 동안에는 경협사업본부를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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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 워싱턴사무소장도 역임,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금융기구 등과도 네트워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증권은 그가 수출입은행에서 퇴임한 후 바로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황 신임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경영정보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를 지냈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임원으로 이동했다. 2008년~2016년까지 삼천리 사장을 지냈고 2019년 3월부터는 신도리코로 자리를 옮겼다. 2020년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2022년 1월에 퇴임했다.
그는 과거 교보생명그룹과도 인연이 있다. 2004년 4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교보생명, 교보문고 부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 때의 인연으로 2016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021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교보생명의 사외이사로 지내기도 했다. 올해에는 교보생명의 계열사인 교보증권의 사외이사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 '재선임' 박봉권 대표, 임기 2년 연장…이사회 6→7명으로 확대
교보증권은 올해 주총에서 2명의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 사외이사를 5명까지 늘렸다. 사내이사는 이석기 대표와 박봉권 대표 2명이다. 특히 박 대표는 올해 연임에 성공하면서 임기를 2년 더 연장하게 됐다. 그는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실장을 지냈고 이후 교보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장, 교보생명 자산운용총괄(CIO) 부사장을 지낸 후 2020년 2월에 증권 사장이 됐다.
교보증권은 2023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 연임 이유로 꼽힌다. 연결 매출액은 3조7430억원으로 전년대비 7.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02억원으로 같은 기간 36.1% 늘어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676억원으로 56.1% 증가했다. 교보증권 측은 "금리안정화에 따른 보유자산 평가손익 및 운용실적 회복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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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이중효·이찬우·윤예준 사외이사도 재선임할 예정이다. 이중효 사외이사는 과거 교보생명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고 이후 교보교육재단 이사장, 교보생명보험 사외이사 등을 지냈다. 2022년 3월부터 지금까지는 교보증권에서 사외이사 뿐 아니라 이사회 의장도 함께 역임하고 있다.
이찬우 사외이사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출신으로 현재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상근감사도 함께 지내고 있다. 윤예준 사외이사는 현대차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조은저축은행 대표, 삼환기업 자금·회계담당 임원, 제이영동고속도로 대표 등을 지낸 바 있고 2021년 3월부터 교보증권 사외이사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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