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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People & Movement]빅뱅엔젤스 '글로벌 전문가' 권혁찬 부대표, 대표 내정기존 김태현 대표와 공동 대표 체제 구축…"중동 중심으로 해외 진출 공략 속도낼 것"

이기정 기자공개 2024-02-28 08:51:2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7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AC) 빅뱅엔젤스가 권혁찬 부대표(사진)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현재는 '김태현-지현철' 공동 대표 체제다. 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강점을 가진 권 부대표를 내세워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7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빅뱅엔젤스는 올 하반기 기존 지현철 대표에 이어 권혁찬 부대표를 대표로 신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3월초 대표이사를 변경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진행 중인 사업 일정 등을 고려해 일정을 다소 늦췄다.

권 부대표는 2023년 빅뱅엔젤스에 부대표로 합류했다. 건국대 법학과 학사와 미국 일리노이 대학 MBA를 마친 그는 블루버드와 에스오큐알아이, 쏘카, 포티투닷 등을 거쳤다. 대기업과 벤처기업 경력을 모두 보유해 벤처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빅뱅엔젤스는 권 부대표의 승진 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 부대표는 쏘카 재직시절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인맥을 쌓아왔는데 빅뱅엔젤스의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해당 경력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빅뱅엔젤스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글로벌 테크 컨퍼런스인 'Web Summit Qatar 2024'를 시작으로 이달 28일 아부다비 투자포럼 '인베스토피아(Investopia) 연례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권 부대표는 다음달 4일 사우디아라비아판 CES로 평가받는 'LEAP(리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비행길에 오른다. 또 빅뱅엔젤스는 중동 지역 최대 투자 행사인 ‘Annual Investment Meeting’에도 2년 연속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권 부대표의 투자 철학은 딥테크 기업 중에서도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갖춘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대표 취임 후에도 딥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연계를 지원하는데 힘 쓸 계획이다.

권 부대표는 "빅뱅엔젤스는 글로벌 역량이 뛰어난 구성원들이 많은 하우스"라며 "바이오·헬스케어,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AI(인공지능) 분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이 사업 확장에 나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빅뱅엔젤스는 국내 액셀러레이터 1세대 기업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136곳이 넘는 포트폴리오에 약 201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받은 회사들의 기업가치는 총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단독으로는 41억원 규모의 투자와 팁스(TIPS) 추천 선정 7건의 성과를 올렸다.

빅뱅엔젤스는 '크로스보더' 타이틀을 내세우며 국내외에서 사업 개발과 시장 진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사업화 지원을 위해 자체 프로그램 운영뿐 아니라 2022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실증(PoC) 지원 사업'의 운영사로 활동하고 있다.

빅뱅엔젤스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이 국내 스타트업의 핵심 과제가 된 만큼 크로스보더 AC를 지향하는 빅뱅엔젤스의 정체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권 부대표를 승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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