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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교육은 지금]오프라인 투자 무기는 '탄탄한 재무 구조'②선수수익 고려하면 실제 부채비율 57%, 지방 신규 매출 기대

홍다원 기자공개 2024-03-14 07:00:40

[편집자주]

메가스터디교육이 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고등사업에서 다져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초중·대학·취업까지 생애 주기별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외형을 성장시키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에듀테크 시장에서 보여 줄 메가스터디교육의 미래에 관심이 집중된다. 교육의 대형화·기업화를 이끈 메가스터디교육의 성장과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4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꾸준한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메가패스라는 알짜 수입원 덕에 3년 연속 10%대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벌어들인 현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학원을 신규 출점해 나가고 있다.

강점인 온라인 강의 노하우를 오프라인에 접목해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울산 등 지방 거점 도시에 '러셀코어' 학원을 짓는 등 전국적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 안에 대부분의 지방 거점 도시에 6개의 학원을 추가로 열어 새로운 매출처를 확보할 계획이다.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익성, 고등 온라인 매출 견조

메가스터디교육은 높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년 간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유지하면서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동종 교육업계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 수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돋보인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학원 영업에 타격을 입어 영업이익률이 6.9%로 하락했지만 곧바로 회복했다. 2021년 영업이익률은 14%, 2022년 16.18%, 2023년 13.62%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지표를 이어가고 있다.

탄탄한 수익을 확보한 건 메가패스 덕이다. 메가패스는 고등부문 매출을 견인하는 캐시카우 상품이다. 고등학교 1~3학년 학생이 메가스터디 사이트에서 수능·내신·논술 전 강좌를 약 1년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부채 비율도 줄어드는 추세다. 2022년 108.6%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80.3%로 줄어들었다. 특히 메가스터디교육은 사업 특성상 부채 비율이 높아보이지만 실제 부채 비율은 절반 정도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 부채에는 선수수익과 계약부채가 포함된다. 미리 잡힌 수익인 선수수익은 대부분 메가패스 결제 금액이다. 메가패스가 1년치를 한꺼번에 결제하는 형태인 만큼 수입은 이뤄졌지만 해당 수익이 월별로 나뉘어 들어오는 등 귀속되는 시기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이월된 계약부채와 관련해 지난해 3분기 기준 인식한 강의 매출 등 수익은 1514억원이다. 이외에도 계약부채에는 장학 제도 등 향후 학교법인에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돈이 포함된다. 따라서 부채로 인식되는 금액이 실제 부채보다 높은 상황인 셈이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2022년 재무제표 상 부채비율은 108.6%지만 선수수익과 계약부채를 제외하면 57.3%로 하락한다"면서 "메가패스 매출이 급증했고 상품이 구독형, 월 결제형 등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셀코어'로 지방 거점 공략, 올해 6개 오픈

탄탄한 재무구조와 벌어들인 현금을 바탕으로 꾸준히 투자에 나서고 있다. 전국적으로 분포한 기숙학원 수용 인원을 늘리고 학원을 출점하면서 오프라인 영역 확대에 한창이다.

교육 환경이 본격적으로 오프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새롭게 문을 연 학원들의 매출이 안정화된다면 또 다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먼저 2022년 말 양지기숙학원을 짓고 안성기숙학원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총 600명을 추가 수용했다.


이외에도 러셀코어라는 학원 출점에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러셀학원은 단과·종합반·독학재수·프리미엄 독서실 등 장점을 한데 모아놓은 곳이다. 최상위권을 위한 수준별 학원으로 자습시간을 보장해 선호도가 높다.

그중에서도 러셀코어는 지방 거점 지역에 신규 출점한 학원이다. 러셀 강남점, 러셀 대치점에서 이뤄지는 현장 강의를 러셀코어 지방 거점 도시 등 다른 지점에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지방에서의 일타 강사 청취 수요를 반영한 오프라인 확장인 셈이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이 높아지는 등 인기가 꾸준해 지난 1월 울산 지점 러셀코어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6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확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메가스터디교육 기숙학원 수용인원은 2015년 1000명에서 2022년 2400명까지 늘어났다. 향후 400~800명의 인원 수용이 기대되는 지역을 집중 공략해 2025년까지 총 25개의 러셀코어 지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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