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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KB국민은행]'5인 전문가 집단' 사외이사 선임 기조 그대로사외이사에 김성진·이정숙 추천…'금융·법률·재무·소비자·디지털' 등 다방면 구성

고설봉 기자공개 2024-03-11 13:05:26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8일 13: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 이사회가 올해도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기조를 이어간다. 전문성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신규 사외이사진을 구축했다. 퇴임 등으로 기존 사외이사가 빠지자 해당 분야 전문가를 물색했다.

그동안 국민은행 이사회는 법률과 금융·경제, 재무·회계, 소비자보호, 디지털·IT 등 5대 분야 전문가 집단으로 이사회를 구성해왔다. 5명의 사외이사진이 각자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사진 대폭 교체…사외이사 2명, 사내이사 1명 신규 선임

KB국민은행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지난 7일 신임 사외이사 2명과 중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추천 후보들은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왼쪽부터)김성진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과 이정숙 전 서울동부지방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 (출처=KB국민은행)

2년 임기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는 김성진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과 이정숙 전 서울동부지방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이 추천됐다. 기존 유용근·서태종·문수복 사외이사 3인은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이번 사외이사 교체는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안강현 사외이사와 일신상 이유로 사임하는 손병환 사외이사 후임자를 선임하는 성격이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안 사외이사는 2019년 최초 선임돼 3연임에 걸쳐 5년간 재직했다. 손 사외이사는 지난해 3월 최초 선임됐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다.

사내이사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지난해 말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김영기 상임감사위원도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두 이사의 임기는 올해 1월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성채현 사내이사는 지난해 말 대추위에서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CEO)로 발탁되면서 지난해 12월 31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그의 후임으로 올해 1월 1일 손석호 국민은행 이사부행장이 새로 선임됐다. 손 사내이사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이 행장과 김 상임감사와 똑같다.

◇'영업통·금융가·법률가' 떠나자 해당분야 전문가 모셨다

이사진에 변화가 생겼지만 국민은행 이사회의 기능과 역할, 다양성과 전문성 등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올해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된 이사진 모두 이전 이사들과 역량과 전문성 면에서 거의 일치한다. 전임자의 바통을 이어 지속적으로 국민은행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유지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손석호 국민은행 이사부행장은 전임자인 성채현 사장과 마찬가지로 국민은행의 영업을 총괄하는 영업그룹장이다. 전통적으로 국민은행은 사내이사로 은행장(CEO)과 함께 영업그룹장을 선임해왔다. 은행의 가장 기초적이고 핵심적인 업무기능이 영업활동이기 때문이다.

손 사내이사는 대구·경북지역 영업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통으로 지난해 말 영업그룹장에 발탁됐다. 국민은행 하양지점장, 시지지점장, 신암동지점장(PG장) 등 영업현장 최일선에서 주로 활동하며 성장했고 대구·경북지역그룹대표를 역임했다.


사외이사진도 전임자들의 전문성을 고려해 신규 선임했다. 김성진 사외이사 후보는 금융·경영·경제 분야 전문가로 이사회에서 활동했던 손병환 사외이사의 후임이다. 김 후보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대표 전무, 대표 부사장, 대표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외 금융산업 전반에 이해도가 높은 금융·경제 전문가이다.

법률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던 안강현 사외이사를 대체해 이번에 새롭 선임된 이정숙 후보는 법률·규제 분야의 전문가다. 이 후보는 삼성증권 법무실 실장(상무)과 컴플라이언스 실장(준법감시인)을 역임했다. 이후 서울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과 서울동부지방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역량을 검증받았다.

연임에 성공한 사외이사 3명도 각자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유용근 상외이사는 재무 및 회계 분야 전문가, 서태종 사외이사는 소비자보호 및 금융 분야 전문가, 문수복 사외이사는 디지털·IT·ICT 분야 전문가로서 활동 중이다.

이러한 이사회 구성 결과 국민은행 이사회는 경영을 돕고 견제하는 고유 역할영역에 있어 다양성도 확보했다. 각 사외이사마다 법률과 금융·경제, 재무·회계, 소비자보호, 디지털·IT 등 전문 분야가 다르다. 이러한 다섯 가지 전문 영역은 최근 은행업에서 꼭 필요한 요소들이다. 또 이사회 구성원들의 전문성이 겹치지 않아 다양성도 확보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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