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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엔젤로보틱스 "오버행 리스크 한번으로 끝낸다"FI 보유지분 전량, 1개월 보호예수…수개월 소요하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

성상우 기자공개 2024-03-12 13:55:3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2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젤로보틱스는 상장 초반 오버행 리스크를 한 번에 모두 털어내는 쪽을 택했다. 기존 주주 물량이 상장 1개월 뒤 동시에 쏟아지는데 따른 타격은 있겠지만 오히려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엔젤로보틱스는 1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현황 및 전망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브리핑했다. 창업자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사진)가 참석해 직접 사업 현황을 발표했고 재무 등 일부 항목에 대한 질의응답 순서에선 권혁일 부사장(CFO)이 거들었다.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기술 특례 업체들과 관련해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포인트는 ‘오버행’ 이슈다. 기술 특례 업체들은 당장의 실적보단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에 방점을 둔 기업들인 만큼 상장 전부터 누적된 재무적 투자자(FI) 보유 물량이 많다. 해당 물량이 상장 초반 단 몇 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을 거친 뒤 일제히 유통 시장에 나오면 주가가 한동안 침체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선 공모 과정에서 받은 몸값 상승분을 반납하게 되는 꼴이라 코스닥 특례 상장 종목 투자의 리스크 중 하나로 꼽혔다.

엔젤로보틱스의 상장 후 유통제한 주식수 현황을 보면 벤처금융·전문투자자를 비롯한 FI들 물량의 경우 의무보유 기간이 모두 ‘1개월’로 설정돼 있다. 지분율 18.36%에 해당하는 274만3870주가 여기에 포함된다. 상장 직후 곧바로 보통주로 전환하기로 약정돼 있는 우선주 93만405주 역시 1개월 뒤 풀리는 물량이다. 24%대 지분 상당 물량인 총 367만여주가 오는 4~5월 중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상장한 특례 업체들의 경우 대체로 의무 보유 대상 주주가 아니더라도 자발적 협의에 따라 기간별 보호예수 물량을 나눠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1·2·3·6개월·1년 등 유통 가능 시점을 분산시키는 기간별 완충장치인 셈이다. 결국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상장 후 1개월 시점에 물량 대부분이 풀리는 엔젤로보틱스의 공모 구조는 이같은 최근 트렌드와 다소 배치되는 형태로도 볼 수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오히려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권혁일 부사장(CFO)은 이에 대해 “1개월, 2개월, 3개월 등으로 유통 물량이 나눠질 경우엔 몇 개월 뒤 또 다른 잠재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를 항상 품고 있어야 하기에 오버행 리스크를 오히려 길게 끌고 갈 수 있다”면서 “우리는 1개월 뒤 물량이 대부분 쏟아지면서 일부 타격은 있겠지만 한번으로 끝난다. 그 뒤부턴 오버행 우려없이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후 중장기 성장에 대한 내부적 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잠재 물량 소화에 동반되는 주가 급락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스탠스다. 주주들을 의식한다면 쉽게 내뱉기 어려운 말이다. 잠깐 변동성을 겪더라도 곧바로 목표 시총 수준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실제 공 대표는 이날 발표를 통해 내년 흑자 전환을 공언했다. 기술 개발 및 시장 개화 시기인 올해까진 전략적 적자를 감수하고 내년부턴 200억원대 매출 및 17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겠다고 밝혔다. 2026년 실적 목표치는 360억원대 매출에 100억원대 영업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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