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인베 LP세컨더리, 청산 실적 기대감 모태 출자 첫 LP 지분 유동화펀드, 코셈 첫 회수로만 멀티플 14배
구혜린 기자공개 2024-03-18 09:08:23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2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2016년 결성한 첫 출자자 지분 유동화 펀드(LP세컨더리 펀드)가 높은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며 청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펀드는 카페24, 올릭스 등에 이어 최근 코스닥 입성한 코셈 지분 매각으로 멀티플 14배의 회수 성과를 올렸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3일 코스닥 상장사 코셈 상장 첫 날 미락업 물량을 매각했다. 보유 지분 32만5667주 중 30%(9만7701주)를 장내 매도했다. 매도 단가는 1주당 4만1784원으로 공시됐다.
동시점에 구주를 인수한 VC 대비로도 높은 멀티플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틱벤처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각각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같은 날 코셈 미락업 보유 지분을 매각했으며 투자 원금 대비 약 10~13배 수준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 펀드인 '스마일게이트H-세컨더리1호조합'의 IRR도 관심이다. 이 펀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15년 중기부 소관 한국모태펀드 중진계정 LP세컨더리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750억원 규모로 결성한 첫 LP세컨더리 펀드다.
해당 펀드로 코셈 외에도 카페24, 올릭스 등에 투자해 높은 회수 실적을 기록했다. 2017년 투자한 카페24는 이듬해 코스닥 상장으로 1주당 9만7263원 단가에 매각하면서 세 자릿수 IRR을 기록했다. 같은 해 투자한 올릭스의 경우 1주당 1만6500원에 인수한 구주를 매각해 4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펀드는 오는 5월25일 만기를 앞두고 있다. 펀드 청산 이후 새로운 LP세컨더리 펀드 조성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세컨더리 투자를 활발히 하지 않는 운용사로 현재 기준 1호 펀드가 하우스의 유일한 세컨더리 펀드다.
펀드 만기를 고려하면 코셈 잔여 지분 회수에도 빠르게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초 매도 이후 코셈 22만7966주(지분율 4.03%)를 보유 중이다. 14만5768주는 이달 23일, 8만2198주는 내달 23일 거래 가능하다. 다만 최근 코셈의 주가가 3만원선 미만으로 하락해 첫 회수 시점 대비로는 쉽지 않은 엑시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H-세컨더리 펀드는 5월 말 만기이므로 아직 수익률을 논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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