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광고 인기 타고 '지르텍' 실적 '훨훨' 지난해 판매량 약 20% 증가…일반약 마케팅 진출 1년만에 역량 입증
정새임 기자공개 2024-03-14 09:04:1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3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오영이 일반의약품 마케팅 사업을 시작한지 1년여 만에 역량을 입증했다.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 판매량이 20% 가까이 증가했다.조선혜 지오영 회장이 지르텍 광고의 콘셉과 문구를 직접 만들 정도로 공을 들였다. 통상적인 일반약 광고와 다른 감각적인 연출이 시장에 통했다는 분석이다. 지오영은 지르텍으로 입증한 성과를 계기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통 한계 넘기 위한 시도, 지르텍 역량 시험대
지오영이 일반약 마케팅에 뛰어든 건 지난 2022년 11월. 한국유씨비제약과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 10정'의 국내 파트너십을 맺으면서다. 유한양행이 약 10년간 갖고 있던 영업·마케팅 권한을 지오영이 넘겨받았다.
통상 의약품 마케팅은 국내 제약사가 맡고 의약품유통기업은 유통 역할에 그쳤다. 지오영은 강력한 약국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마케팅으로 영역을 넓혔다. 지오영은 낮은 유통 이익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다각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3/13/20240313122856584.png)
일반약 마케팅을 위해 지오영은 마케팅 전담 부서를 조직하고 PM과 소비자상담센터를 마련했다. 첫 대중광고도 기획했다.
국내 제약사 역시 전문약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흐름이어서 일반약 마케팅에 뛰어든 지오영의 차별점도 도드라졌다. 기존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점, 전국 약국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있다.
한 가지 우려는 지오영의 마케팅 역량이었다. 첫 계약인 지르텍이 지오영의 마케팅 역량을 가늠할 바로미터나 다름없었다.
◇조선혜 회장 직접 챙긴 광고마케팅, 매출 확대로 입증
약 1년 만에 지오영은 마케팅 역량을 입증했다. 지오영이 지르텍 마케팅을 전담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지르텍 국내 총 판매량은 260만2848개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약국용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지르텍 점유율(판매액 기준)은 68.4%를 기록했다. 연간점유율 61%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선보인 첫 대중광고는 감각적인 영상미와 문구로 젊은층의 큰 호응을 받았다. 지오영이 제작한 지르텍 광고는 기존 의약품 광고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성적이고 세련된 연출이 돋보인다. 조선혜 회장이 직접 스토리보드와 키메시지를 만들었다. 뻔한 연출이 아닌 소비자의 감성을 터치해 눈길을 끌었다.
지르텍 성공을 계기로 지오영은 일반의약품 광고마케팅을 확대하고 유통과 물류 등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주력사업인 의약품 유통을 넘어 광고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지르텍을 공급하는 한편 인지도 제고 및 고객층 확대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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