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55개 주유소 내놨다…자산 유동화 '시동' 수도권 18곳, 지방 37곳 매각…자문사 C&W-NAI 선정
정지원 기자공개 2024-03-15 08:09:38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07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칼텍스가 55개 주유소를 매각한다. 최근 자문사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코리아와 NAI코리아를 선정하고 잠재투자자를 찾아나섰다. 포트폴리오에서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자산이 30%, 비수도권 지방 소재 자산이 나머지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소유하고 있던 55개 직영주유소를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지난달 말 매각자문사를 통해 매각 자산의 위치와 규모, 특징 등이 담긴 안내문을 배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자문사는 C&W코리아와 NAI코리아가 공동으로 맡았다.
매각 자산은 수도권에 18곳, 비수도권에 37곳 위치한다. 비중으로 보면 3대 7 정도다. △서울 8곳 △경기·인천 10곳 △강원 6곳 △충청 11곳 △전라도 7곳 △경상도 13곳 등으로 이뤄졌다.
포트폴리오 전체 매각보단 자산 개별 매각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GS칼텍스는 회사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주유소 매각을 진행해 왔다. 자산을 개별적으로 팔다가 이번에 자문사를 선정하고 잠재매수자 풀을 넓힌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잠재매수자의 의향에 따라 자산을 묶어서 패키지로 매각하는 것도 가능하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최근 9개 주유소를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이 중 7개 자산은 패키지 매각을 추진 중이다. 자문사로 부동산플래닛, 오스카앤컴퍼니, 에스원 등 3곳이 함께 나섰다.
단기간 55개 주유소를 모두 매각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 비교군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역시 다수 자산을 내놓은 뒤 오랜 기간 마케팅을 진행하고 투자자를 찾은 자산에 대해서만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상장 당시 187개 주유소를 갖고 있었지만 현재 160개로 줄어든 상태다.
통상 수도권 소재 주유소는 100억원대 안팎의 가격에 거래된다. 비수도권에 위치한 주유소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수십억원대에 가격이 형성된다.
GS칼텍스는 투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 자산 유동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GS칼텍스의 재무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21년을 제외하고 두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80.2%로 나타났는데 전년 대비 12.4%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다만 신사업 투자를 위해서는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GS칼텍스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5만톤 규모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을 짓고 있다. 투자금은 1130억원으로 당장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향후 100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GS칼텍스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은 1조335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1조7835억원에 비해 4000억원가량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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