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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진 토스증권, 수익성 확대 '매진' 법무총괄 신규 선임, 임원진 구성 완료…올해 WTS·회사채 등 신규 서비스 개시

안준호 기자공개 2024-03-18 08:35:4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토스증권이 조직 내실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지난해 재무, 제품 분야 임원진 선임에 이어 최근 법무 담당 책임자를 임원으로 선임했다.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한 가운데 올해 신규 서비스 출시로 고객 확대에 매진할 전망이다.

◇김상민 법무팀 리더 임원 선임, 프로덕트·UX·재무·법무로 진용 갖춰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최근 김상민 법무팀 리더를 신규 업무집행책임자로 선임했다. 1980년 출생인 김 리더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증권 사내 법무팀, 법무법인 광장 디지털금융팀을 거쳐 토스증권에 합류했다.

법무법인 광장은 핀테크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IT금융 자문에서 선두권에 꼽히는 경쟁력을 보유한 곳이다.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지하고 2015년 핀테크 전담팀을 구성한 뒤 현재는 디지털금융그룹을 통해 관련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김 리더는 2021년까지 광장 디지털금융팀에 근무하며 기업공개(IPO)와 자본시장 규제 등의 실무를 자문했다.

법무총괄까지 임명되며 토스증권은 출범 4년차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회사는 지난해 김승연 현 대표이사 부임과 함께 상품개발과 서비스 부문 임원진을 구성했다. 당시 프로덕트 부문에 김규빈 헤드를, 사용자 경험(UX) 분야에 송승원 헤드를 선임했다. 작년 6월에는 주요업무집행책임자로 김경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초빙했다.

김 CFO는 부임 이후 아직 눈에 띄는 활동을 보이고 있진 않다. 토스증권은 출범 후 첫 2년 동안은 15차례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자본을 확충했다. 100억~300억원의 소규모 조달을 통해 작년 말 기준 약 1611억원까지 자기자본을 확충했다. 브로커리지 분야에 사업을 집중하고 있고, 신용공여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는 만큼 자본 확보에는 소극적인 모습이다.


◇올해 WTS·미국 회사채 거래 등 신규 서비스…수익성 확보 ‘박차’

다만 4년차인 올해 서비스 확장을 꾀하고 있는 만큼 임원진들 역시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이날 열린 서비스 출시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파생상품 거래와 미국 회사채 투자 등 신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회사채 투자전략은 주로 자본력을 갖춘 기관이나 전문 투자자의 영역이었다. 특히 미국 회사채의 경우 종목 선택이 제한적이며 투자 단위 역시 수천만원에 달해 투자 문턱이 높았다. 토스증권은 약 100만원 수준에서 최소 구매 단위를 설정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웹 환경에서 작동하는 PC 기반의 웹트레이딩 시스템(WTS)은 다음 달 내놓는다. 편의성을 강조한 기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유지하는 가운데 숙련된 고객군을 위해 보다 고도화된 거래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별도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운영하는 기존 증권사와 달리 기존 앱에서 실행 가능한 WTS를 도입해 토스 특유의 ‘슈퍼 앱’ 전략을 유지한다.

WTS로 채널이 다양화될 경우 신규 고객 확보에도 유리할 전망이다. 현재 토스증권의 고객 규모는 3월 기준 약 58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100만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플랫폼 이용자가 늘어나며 주식 거래 수수료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영업수익 2020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직 결산이 끝나진 않았으나 1분기 지난해 연간 규모의 2배 가량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며 “(영업손실은) 지난해 연간 기준 300억원 가량을 개선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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