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최대주주 복귀…블록체인 사업 '변함 없다' 박관호 의장 대표이사 선임, 장현국 전 대표는 부회장에…10년만에 변화
노윤주 기자공개 2024-03-18 07:57:3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5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가 갑작스럽게 대표이사를 변경했다. 2014년부터 10년간 자리를 지켰던 장현국 대표가 물러나고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사진)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대표직은 내려놓지만 퇴사는 아니다. 위메이드는 기존에 없던 회장, 부회장직을 새로 만들어 박관호 회장, 장현국 부회장을 선임했다.장 부회장이 최근까지 대외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며 '위믹스 홍보대사'를 자처했던 만큼 시장은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사업 방향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위메이드의 행보는 게임사보다는 블록체인 기업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장현국 부회장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위메이드 측은 블록체인 사업 추진 방향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14일 대표이사 변경을 공시했다. 박관호 의장이 신임 대표이사를 맡는다. 박관호 대표이사 겸 회장은 위메이드 설립자이자 최대주주다. 그와 특수관계인이 위메이드 지분 44.06%를 보유하고 있다.
내부서는 이미 같은날 △박관호 대표이사, 회장, 이사회 의장 △장현국 부회장 선임 인사발령이 이뤄졌다. 위메이드는 책임경영 차원에서의 대표이사 변경이라는 입장이다. 그간 개발에 전념하며 경영을 지원하던 박관호 대표가 게임, 블록체인 사업 수장으로 전면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3/14/20240314225254504_n.jpg)
업계서는 블록체인 사업 일선에 있던 장현국 부회장이 뒤로 물러나면서 사업도 추진력을 잃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쳤다. 위메이드는 가상자산 위믹스(WEMIX) 발행 후 장현국 부회장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키워왔다.
자사 모든 게임을 블록체인화 한다는 계획을 밝힐만큼 사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올해 2월 이뤄진 컨퍼런스콜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도 블록체인 사업 추진 계획이었다.
위메이드는 박관호 대표 체제에도 블록체인 사업은 변함 없이 키워나간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장현국 전 대표는 부회장직을 맡아 박관호 대표를 서포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이 변곡점을 맞는 시기다. 연초 업비트를 제외한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 위믹스(WEMIX) 재상장이 이뤄졌다. 최근에는 핵심 IP인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도 출시했다. 전작 미르4에 비해 강화된 가상자산 경제 생태계와 기술력을 구현했다. 블록체인을 발판 삼아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박관호 대표도 블록체인 사업을 키울 의지가 있다. 지난해에는 회사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재를 투입해 위믹스를 매입하겠다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총 191억원어치 위믹스를 샀다. 올해도 109억원을 추가 투입해 2023년 신년사에서 언급한 300억원 위믹스 매입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위믹스팀은 "박관호 의장은 위메이드와 위믹스의 수장으로서 2024년에도 위믹스 생태계, 투자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올해 초 발표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3/14/20240314225815552_n.png)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 오너가 분쟁]임주현 "임종윤과 다른 길, 해외투자 유치는 곧 매각"
- [i-point]미래산업,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L-벨트 이전
- [한미 오너가 분쟁]소액주주 만난 임주현, 핵심은 'R&D' "한미정신 지킨다"
- '나형균호' 오하임앤컴퍼니, 사업 다각화 고삐
- [i-point]휴림로봇,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률 196.5% 기록
- [i-point]부스터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자사몰 매출 전략 강화
- '탄소제로 대비' 대우건설, 환경 에너지 정조준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 시큐아이, 빅3급 실적에도 '보안 거리 먼' 임원들 우려
- [i-point]엑스페릭스-퓨리오사AI, UAE 방문 '협력 강화'
- 성장 돌파구 모색 KT스카이라이프, AI·아마스포츠 공략
노윤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유영상 "SKT만의 고차원 OI 경영 실현…AI 수익화 추진"
- 고삐 풀린 가상자산거래소 이자경쟁, 이율 추가조정 필요성
- [이통사 AI반도체 3파전]막차 탄 LGU+, 딥엑스와 온디바이스AI 성과 언제쯤
- [2024 더벨 블록체인 포럼]"법인의 코인 투자, 건전한 시장 성장 위해 허용해야"
- 코인거래소 이용료율 전쟁 '은행 협의 없는 출혈경쟁'
- 원화거래소 '준비금 마련' 확정, 수백억대 보험료 '부담'
- 카카오, 창업자 부재 비상사태 '체질 개선 멈추지 않겠다'
- KT 'MS 애저' 맞손, MPS 사업 전환 신호탄일까
- [이통사 AI반도체 3파전]SKT·KT의 동맹, 최우선 고려 사항 '인력 확대'
- [이사회 모니터/드림어스컴퍼니]'경영참여 투자' 신벤투 임원 진입, 구성원 '7명'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