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계획' 전기버스 제조사 피라인모터스, 350억 주식 거래 완료 신주 발행·구주 매각 병행, 하반기 IPO 앞두고 지배구조 개선
김지효 기자공개 2024-03-21 08:00:4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0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버스 제조업체 피라인모터스가 350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과 구주 매각 딜을 완료했다. 기존에 최대주주로 올라있던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을 상당수 매각하면서 기존 오너인 대표이사 중심의 지배구조가 견고해짐에 따라 현재 준비중인 기업공개(IPO)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라인모터스는 최근 350억원 규모의 주식 거래를 완료했다. 이번 거래는 신주 발행과 구주 매각을 병행한 구조로 진행됐다. 딥다이브파트너스, 청담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몇몇 자산운용사들이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매각한 구주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ST리더스가 들고 있던 지분으로 ST리더스는 보유했던 주식의 상당수를 매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ST리더스는 2022년 기준으로 피라인모터스 지분 28.45%를 보유하고 있던 최대주주였다. 이후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최대주주자리에까지 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피라인모터스의 원활한 IPO를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가 대주주인 기업은 IPO시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향후 엑시트로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 등을 우려한 탓이다. 이 때문에 이번 ST리더스의 지분 매각을 통해 피라인모터스는 기존 오너인 김만용 대표의 오너십을 견고하게 다지고 IPO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피라인모터스는 올해 하반기를 IPO 목표 시점으로 잡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피라인모터스는 국내 전기버스시장에서 현대자동차에 이은 2위 업체다. 2003년 설립된 이후 원전, 방위산업 관련 전원공급기 제조업체로 출발했다. 2017년 전기버스 제조판매 사업에 진출하면서 전기버스 브랜드 ‘하이퍼스(HYPERS)’를 내놨고 현재 충전 인프라·배터리·전동차·원전·방위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피라인모터스의 실적은 해마다 크게 개선됐다. 2020년에는 매출 224억원을 거뒀으나 2021년에는 매출 365억원, 2022년에는 853억원까지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DSC인베, '공대 출신' 사외이사 5년 만에 원금 5배 회수
- [사외이사 BSM 점검]현대백화점그룹, 법률·경영 등 전문성 치중
- 비지배주주, 너의 이름은
- [사외이사 BSM 점검]미래에셋그룹, 기업경영 전문가 다수…ESG ‘빈자리’
- [사외이사 BSM 점검]셀트리온그룹, 빠진 곳 없는 '육각형' 이사진
- [사외이사 BSM 점검]DL그룹, 사외이사 ‘전문성 분산 배치’… 소수 정예 체제 구축
- [사외이사 BSM 점검]두산그룹, 사외이사 법률·규제 전문가 ‘쏠림'
- [사외이사 BSM 점검]LS그룹, 사외이사 절반이 '재무통'… 자본시장 신뢰 방점
- [사외이사 BSM 점검]카카오그룹, 업종별로 갈린 사외이사 전문성
- [밸류업 성과 평가]밸류업 공시, 상장 공기업 반쪽 참여…재무 부담에 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