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모니터/신한캐피탈]임기 만료 사외이사 모두 교체…언론인, 서울대 경제학과 중용정운진 대표 3연임 성공…이사진 절반 이상 변화
김경찬 기자공개 2024-03-22 08:09:2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1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이 2명의 사외이사를 모두 교체한다. 중앙일보 출신의 김진국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물러나고 매일경제 출신의 서정희 현 연우컨설팅 대표가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되면서 언론인 출신을 중용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고객의 권익 보호 및 지속가능경영 관점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언론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있다.신임 사외이사 모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이면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 만큼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각 분야의 전문가를 이사진으로 꾸리고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은 지난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사외이사 후보로 서정희 대표와 박재하 한국채권연구원 고문을 추천했다. 신한캐피탈의 사외이사는 총 4명으로 이중 신중혁 사외이사와 김진국 사외이사의 임기가 주주총회가 진행되는 오는 29일 만료된다.
신중혁 사외이사는 유진자산운용 대표와 원베스트투자자문 대표, 엠플러스자산운용 대표 등을 역임한 금융투자업 전문가로 지난 2020년 3월부터 신한캐피탈 사외이사직을 역임하고 있다.
김진국 사외이사는 지난 1984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약 35년간 정치 현장에서 활약하며 논설주간, 대기자 등을 거쳤다. 김진국 사외이사는 2021년 3월부터 신한캐피탈 사외이사직을 역임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금융투자업 전문가와 언론인 출신이 물러난 자리에 같은 분야 전문가를 내정했다. 특히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가 선임된 이후 사외이사로 언론인 출신 전문가가 중용되는 점이 주목된다.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서정희 대표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 석사와 미국 콜럼비아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서정희 대표는 매일경제 출신으로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경제, 금융, 정보통신 분야를 주로 담당했으며 MBN 보도국장과 매경TV 대표 등을 역임했다.
임추위는 서정희 대표에 대해 “매경출판, 매경TV, MBN에서 근무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권익보호 및 지속가능경영 관점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관련 분야의 높은 전문성과 언론업권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신한캐피탈 이사회 및 소위원회의 체계적인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박재하 고문은 195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 석사와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박재하 고문은 한국은행과 청와대 경제비서실을 거쳐 재정경제부 장관 자문관,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박재하 고문은 다수의 사외이사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박재하 고문은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전북은행 사외이사를 역임했으며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신한은행 사외이사를, 2009년부터 2010년까지는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사외이사를, 2015년부터 2020년까지 KB금융지주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다.
임추위는 박재하 고문에 대해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아시아개발은행 연구소 부소장 등을 역임해 경영자로서의 식견을 두루 갖췄고 금융투자업을 포함한 금융업 전반에 대한 실무적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관련 분야의 높은 전문성과 금융업권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신한캐피탈 이사회 및 소위원회의 체계적인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3연임에 성공한 정운진 대표는 4명의 사외이사와 1명의 기타비상무이사 등 5명의 비상근 이사진 중 3명이 바뀌면서 새로운 이사진과 세 번째 임기를 맞이하게 됐다. 앞서 기타비상무이사를 역임했던 김태연 전 신한금융지주 글로벌&신사업본부 상무가 지난해 말 퇴임하면서 이인균 신한금융지주 운영부문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정운진 대표는 신한금융그룹 내 자본시장 전문가로 신한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보와 신한금융지주 GIB사업부문장 부사장 등을 거쳐 2021년 신한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운진 대표는 최근 부동산 PF 및 브릿지론 등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해 3연임에 성공했으며 임기는 올해 말로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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