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K, 공간 대여 브랜드 '토즈' 매각 추진 2016년 블라인드펀드 1호 활용해 인수, 펀드 만기 앞두고 매각 나서
김지효 기자공개 2024-03-25 08:08:59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2일 0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UCK파트너스(이하 UCK)가 공간 대여 브랜드 ‘토즈(TOZ)’를 운영하는 ㈜피투피시스템즈의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피투피시스템즈는 UCK가 2016년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펀드 만기를 앞두고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CK는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피투피시스템즈 매각에 나섰다. 마케팅 자료를 배포하며 잠재적 원매자들을 물색하고 있는 단계다.

매각 측은 매각 구조를 다양하게 열어두고 원매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간 대여 브랜드 ‘토즈’가 20년이 넘는 업력과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브랜드만 매각하는 방안부터 공유 회의실과 공유 오피스, 무인카페 가맹사업을 따로 매각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피투피시스템즈 대주주인 UCK는 2022년 말 기준 7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UCK는 2016년 1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피투피시스템즈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440억원을 투자했다.
㈜피투피시스템즈는 UCK로부터 투자를 받은 뒤 2년 만에 지점 150개를 새로 열며 몸집을 불렸다. 이를 통해 국내 독서실 시장의 7% 가량을 차지하는 1위 업체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이후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했던 독서실, 스터디카페 사업을 경쟁업체였던 아토스터디에 매각했다. 앞선 매각을 통해 투자금의 상당수는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펀드 만기가 다가오면서 남아있는 자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펀드 만기는 2024년 5월이다. 다만 펀드 만기 연장이 가능한 만큼 UCK가 매각에 다급한 상황은 아니라는 전언이다. 1호 블라인드 펀드에는 피투피시스템즈를 비롯해 버블티 브랜드 공차, 웨딩홀 운영기업 유모멘트, 식자재 수입·유통사 구르메F&B, 건기식 유통업체 에프앤디넷 등이 담겼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DSC인베, '공대 출신' 사외이사 5년 만에 원금 5배 회수
- [사외이사 BSM 점검]현대백화점그룹, 법률·경영 등 전문성 치중
- 비지배주주, 너의 이름은
- [사외이사 BSM 점검]미래에셋그룹, 기업경영 전문가 다수…ESG ‘빈자리’
- [사외이사 BSM 점검]셀트리온그룹, 빠진 곳 없는 '육각형' 이사진
- [사외이사 BSM 점검]DL그룹, 사외이사 ‘전문성 분산 배치’… 소수 정예 체제 구축
- [사외이사 BSM 점검]두산그룹, 사외이사 법률·규제 전문가 ‘쏠림'
- [사외이사 BSM 점검]LS그룹, 사외이사 절반이 '재무통'… 자본시장 신뢰 방점
- [사외이사 BSM 점검]카카오그룹, 업종별로 갈린 사외이사 전문성
- [밸류업 성과 평가]밸류업 공시, 상장 공기업 반쪽 참여…재무 부담에 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