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투자기업]‘윙잇’ IPO 주관사에 미래에셋…투자유치도 나서비용개선으로 'BEP' 목전, 2025년 상장 목표…프리IPO라운드 40억 유치, 글로벌 공략 가속

최윤신 기자공개 2024-04-01 09:11:5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정간편식(HMR)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윙잇’이 IPO주관사를 선임하고 프리IPO 라운드를 추진한다.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진출역량을 강화하고 이익기조를 공고히 해 상장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2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윙잇은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IPO주관사로 선임하고 상장채비에 나섰다. 윙잇 관계자는 “올해 법인 설립 9년차를 맞는데다, 비용 개선을 통해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하는 성과를 낸 만큼 상장을 준비할 시점이 도래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윙잇은 지난 2015년 임승진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HMR 전문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독자 PB브랜드 사업을 전개한다. HMR 상품 중 5분 내 조리가 가능한 RTC(Ready to Cook) 유형의 제품에 집중해 다른 신선배송 플랫폼 등과 차별화된다. 특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가 높은 고품질의 PB상품을 기획하는 게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규모의 경제를 지향하는 플랫폼인 만큼 설립 이후 투자금을 이용해 사업확대에 집중해왔다. 2015년 액셀러레이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이후 2022년 시리즈C 라운드까지 수차례에 걸쳐 총 210억원에 달하는 모험자본을 유치했다.

2017년 프리시리즈A에 투자한 동문파트너즈와 2018년 시리즈A에 투자한 나우IB캐피탈은 수차례 팔로우온 하며 성장의 지원군이 됐다. 이밖에 UTC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VC가 투자했다.

윙잇은 플랫폼 기업의 생존이 화두가 된 지난해부터 손익 중심으로 경영기조를 바꿨다. 이에 따라 현재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한 상황이다. 인력을 슬림화하고 물류비 재협상등을 통해 비용을 통제했다. 이와 함께 저매익 상품 단종을 통해 상품원가율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손익이 대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는 5월에는 월간 기준으로 BEP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손익에 집중했음에도 거래액과 매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해 거래액은 542억원으로 2022년(455억원)과 비교해 약 20% 늘어났다. 같은기간 매출도 493억원으로 전년(411억원)대비 약 20% 증가했다.

사진=윙잇 홈페이지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 채비에 나선 윙잇은 내년 4분기를 상장 목표시점으로 잡았다. 이에 앞서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이익기조가 본격화하는 만큼 투자금을 활용해 기업가치를 극대화 하려는 전략이다. 40억원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해 재고 매입자금을 확보하고 국내채널과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키울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 3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윙잇은 지난해부터 윙잇 플랫폼 뿐 아니라 국내 유통 채널에 적극적으로 입점 중이다. PB 상품의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올리브영에 9월 입점 후 2개월 만에 전 점포 확대에 성공했다. 그 외에도 비마트, 롯데마트, 위메프 등 다수 채널에 진입했다. 올해는 쿠팡 로켓프레시, SSG닷컴 등 대형 채널을 포함해 총 200개 채널에 입점할 예정이다.

윙잇은 또한 해외 채널 공략을 통한 글로벌 매출이 성장 포텐셜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국 음식에 대한 글로벌 시장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윙잇은 지난해 미국 5개 현지 유통채널에 냉동김밥 제품을 수출하는 등 글로벌 13개국에 PB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선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 등 대형 채널에 입점했다.

올해는 아마존과 월마트 온라인 등 B2C 채널에 진출하고 현지에서 선호하는 특화 상품을 개발해 30개국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해외 채널 거래액은 7억4000만원가량인데, 올해는 두 배 이상 늘어난 15억30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