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 '바빌론' 업그레이드…하반기 반전 노린다 엄윤섭 리테일영업1본부장, 프로젝트 총괄…'선제적' 실적 증대 노력
김서영 기자공개 2024-03-27 11:27:43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저축은행이 디지털 플랫폼 '바빌론'을 업그레이드해 올 하반기 실적 증대를 노린다. 대출 신청 프로세스와 인증 작업을 개편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무엇보다 15개가 넘는 중금리 대출상품을 5개로 간소화해 모바일앱에 소개해 고객 유입을 늘린다는 구상이다.바빌론 개편 사업의 리더는 엄윤섭 리테일영업1본부장(상무)이다. 올 상반기까지 대출 상품과 디지털 플랫폼을 개편하는 등 발빠른 영업 전략을 펼쳐 하반기 실적 증대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다.
◇디지털 플랫폼 '바빌론' 개편…선제적 영업 전략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자체 모바일 및 PC 플랫폼인 '바빌론'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바빌론이란 SBI저축은행의 전체 신용대출 상품을 총괄하는 하나의 브랜드다. 중금리 신용대출을 위한 모바일 앱이나 PC 웹페이지 등 디지털 플랫폼을 말한다.

또한 토스와 네이버 등 다수의 사설 인증서를 도입해 인증 작업도 간편하게 개편한다. 모바일과 웹 UI 디자인도 개선할 전망이다. 바빌론 모바일과 웹 개편 작업은 경쟁입찰을 거쳐 사업자를 확정한 뒤 4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바빌론 개편의 핵심은 중금리 대출상품 '통합'이다. 중복되는 성격을 가진 대출상품을 통합해 간소화하고 이를 바빌론 모바일앱과 웹페이지에 반영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작업이다. 여기에 대출 신청과 인증 방식을 개편을 덧붙이는 형식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이 15개 정도인데 이런 상품 중에서 유사한 것들이 많다"라며 "유사한 성격의 상품을 통합해 5개 상품으로 간소화시켜 고객에게 직관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바빌론 업그레이드로 고객 수를 늘리고 실적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간소화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이 모바일앱에 진열되면서 고객 유입 창구가 추가된다는 것이다. 기존 인터넷뱅킹이나 전화 상담 이외에 모바일앱 바빌론을 통해서도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고객 증대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저축은행업계에선 SBI저축은행의 선제적인 모바일앱 개편을 두고 올 하반기 금융시장 안정을 전망하는 시각이 반영됐다고 풀이한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예측이다. 올 상반기 안으로 영업 전략을 미리 준비해놔야 실적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엄윤섭 상무, 바빌론 개편 프로젝트 '지휘봉' 잡았다
바빌론 모바일웹 개편 작업을 총괄하는 건 리테일영업1본부장 엄윤섭 상무다. 이번 사업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통합과 모바일앱과 웹페이지 업그레이드가 한 번에 이뤄지는 프로젝트성 사업으로 여러 조직이 협업하게 된다.
엄 상무가 프로젝트 리더를 맡아 바빌론 개편 작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엄 상무의 지휘 아래 리테일영업1본부는 대출 상품 통합과 상품 분류를 맡는다. 리테일영업1본부 내에는 디지털금융실과 온라인사업부가 설치돼 있다. 디지털금융실 아래엔 리테일기획팀과 디지털기획팀이 속해 있다.
여기에 재무정보시스템본부 아래 정보시스템실이 전산과 관련된 세부 업무를 담당한다. 정보시스템실은 IT기획팀이나 비대면서비스팀 등 6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1967년생인 엄 상무는 미국 조지아대에서 마케팅 석사 학위를 받았다. KB증권 출신인 그는 해외사업지원부장을 지냈다. SBI저축은행으로 적을 옮긴 그는 리테일마케팅실장(이사)으로 활약했다. 올해 1월 리테일영업1본부장으로 선임되는 것과 동시에 상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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