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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션이엔엠 점프업]IPO 앞둔 종합엔터사, 올해 '600억' 매출 겨냥①지난해 드라마법인 합병, 매출 390억 달성…영상 콘텐츠 다작 '승부수'

구혜린 기자공개 2024-04-01 09:12:19

[편집자주]

드라마 '그해 우리는' 제작사로 이름을 알린 빅오션이엔엠(빅오션ENM)이 2024년을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분주하다. 빅오션이엔엠은 콘텐츠 전문법인 3사가 합병해 설립된 곳이다. 국내 콘텐츠 업계에서 이같은 설립 형태는 처음이다. 2025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올해 최대 편수의 작품을 론칭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단 계획이다. 더벨은 빅오션이엔엠의 사업계획, 해외성과, 재무구조 등을 다각도로 살펴 상장에 돌입하기 전 어떻게 기초체력을 키울수 있을지 분석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빅오션이엔엠은 영화, 드라마, 음악 제작사 3사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종합엔터테인먼트사다. 작품의 'OSMU(원소스 멀티유즈)'를 더 전문적으로, 쉽게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법인이 손을 잡은 것으로 설립 시부터 콘텐츠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프로젝트당 수익성이 높은 드라마사업부문을 주축으로 꾸준히 세 자릿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각 사가 일정 규모 이상 작품을 진행하고 있었기에 설립 초부터 매출이 빠르게 올라왔다. 올해는 6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해 내년 코스닥시장에 안정적으로 입성할 계획이다.

◇꾸준한 매출 성장, 드라마·영화 '끌고' 음반 '밀고'

빅오션이엔엠은 지난해 연결기준 약 3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설립 후 사상 최대 매출이다. 2022년(299억원) 대비 30% 증가한 규모다. 2020년 8월 설립된 빅오션이엔엠은 설립 초기 제작 3사가 지배법인의 자회사 형태로 이뤄져 있었다. 2022년엔 더그루브컴퍼니(음반)와 곰픽쳐스(영화)를 흡수, 지난해는 슈퍼문픽쳐스(드라마)를 흡수합병하며 완전한 형태를 갖췄다.

설립 이후 꾸준히 세 자릿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사실상 3사의 공동 사업 첫 해인 2021년부터 2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은 최우식, 김다미 주연의 드라마 '그해 우리는'이 방영되며 빅오션이엔엠의 제작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킨 해다. 2022년에도 김희선 주연의 드라마 '내일'을 선보이며 299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39%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배경엔 드라마사업부문의 성과가 있다. 빅오션이엔엠은 지난해 김서형 주연의 '종이달', 김소현, 황민현 주연의 '소용없어 거짓말'을 제작했는데 수출 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2022년 기준 드라마사업부문의 매출(258억원)은 빅오션이엔엠 전체 매출의 약 86%를 차지했다. 지난해 비중도 약 85% 수준으로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은 음반사업부문이다. 음반사업부문 매출은 2021년 4억원에서 2022년 14억원으로 250%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세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음반사업부문은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와 '소용없어 거짓말'의 OST를 제작했다. 또한 가수 크라운제이가 수장을 맡은 힙합레이블 자회사 'TFMG(The Flyest Music Group)'를 설립하기도 했다.

빅오션이엔엠 관계자는 "드라마사업부문은 프로젝트 단위당 수익이 가장 높은 부서로 전체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성장률이 가장 높은 부문은 음반사업부문으로 코로나19 이후 수익성 회복이 가장 빠른 부서이며 지적재산권(IP) 사용시 부가 판권 수익성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전년대비 작품-매출 두 배 늘어, 일반 상장 '청신호'

올해 빅오션이엔엠은 600억원 매출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이던스로 연결기준 매출액 62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 규모가 늘어나면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빅오션이엔엠은 핵심 자회사 합병 이후에도 연예기획사인 '빅웨일엔터테인먼트'와 애견·애묘인을 위한 방송 채널, 잡지 등 펫채널 전문 사업 법인인 '빅프렌즈'를 자회사로 보유 중이다.

매출 목표치는 전년대비 두 배가량 신장이다.빅오션이엔엠 측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단 입장이다. 우선 올해 론칭 예정인 영상 콘텐츠의 편수가 총 5편으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이다. 박지현, 안보현 주연의 드라마 '재벌X형사'로 1분기 순조롭게 출발했다.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와 '사랑이그래', '열혈사제2' 그리고 12부작 시리즈물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시리즈물의 경우 영화사업부문이 제작을 맡는다.

최대 실적 달성시 기업공개(IPO)도 매끄럽게 진행될 전망이다. 빅오션이엔엠은 내부적으로 오는 2025년 2분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일정 규모 이상 주식 수를 확보하기 위해 무상증자도 완료했다. 증시 입성에 성공할 경우 IMM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등 빅오션이엔엠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도 엑시트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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