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Index/롯데그룹]계열사 21곳 움직이는 이사진 147명[총론]①롯데건설 PF 우발채무 대응, 화학군 사업 구조조정 방안 승인
김형락 기자공개 2024-04-08 08:16:53
[편집자주]
이사회는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이자 동시에 최고 감시감독기구다. 기업의 운명을 가르는 결정이 이사회에서 이뤄지고 이에 대한 책임도 이사회가 진다. 기업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주주와 임직원, 정부, 시민사회 등 한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가 이사회에 높은 독립성과 전문성, 투명성, 윤리성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이유다. THE CFO가 이사회의 A부터 Z까지 샅샅이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8일 08시23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21곳을 움직이는 이사진은 총 147명이다.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등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 화학군 사업 구조조정, 롯데건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진화 등 굵직한 안건들이 모두 이사회 논의를 거쳐 실행됐다.롯데그룹 계열사 21곳은 이번 달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이사진을 147명(비상장사는 최근 공시 기준)으로 구성한다. 롯데지주를 포함한 상장사 10곳(롯데리츠 제외)과 사외이사를 선임한 비상장사 11곳을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상장사 10곳은 상법 요건에 맞춰 사외이사를 주축으로 이사회를 꾸렸다. 롯데그룹 상장사 이사진 총 79명 중 56%(44명)가 사외이사다. 나머지 42%(33명)는 사내이사, 3%(2명)은 기타비상무이사다.

사외이사를 선임한 비상장사 11곳은 사내이사 비중이 더 높다. 이사진 68명 중 사내이사가 49%(33명)를 차지한다. 나머지 41%(28명)는 사외이사, 10%(7명)는 기타비상무이사다.
상장사 중에 이사회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롯데케미칼이다. 롯데케미칼 이사회 총원은 11명이다. 사내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해 5명이다. 사외이사진은 6명이다. 사외이사 비중은 55%다.
롯데케미칼 이사회는 석유화학 업황 침체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관련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 2022년 주요 안건은 △미국 양극박 사업 관련 유상증자 참여 △전지박 사업(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 관련 유상증자 참여 등이다. 지난해에는 △LCPL(Lotte Chemical Limited) 지분 매각 승인 △LC삼강·LC가흥 구조조정 관련 계약 체결 승인 건 등을 가결했다.
롯데지주를 비롯해 자산총계 2조원 이상인 상장사 4곳(롯데쇼핑·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롯데하이마트)은 이사회 구성이 같다. 사내이사진 4명, 사외이사진 5명 등 총 9명으로 이사회를 꾸렸다. 사외이사 비율은 56%다.
그밖에 자산총계 2조원 이상인 상장사 롯데렌탈과 롯데정밀화학은 이사회 총원이 7명이다. 사외이사 비율도 57%(4명)로 같다. 롯데렌탈은 사외이사 외에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을 두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사내이사진이 3명이다.
자산총계 2조원 미만 상장사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롯데정보통신은 상법 요건(사외이사 비율 4분의 1 이상)에 맞춰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사회 총원 5명 중 2명(40%), 롯데정보통신은 7명 중 3명(43%)이 사외이사다.

비상장사 중에서는 호텔롯데 이사회 규모가 가장 크다. 호텔롯데 등기이사는 총 11명이다. 김태홍 호텔사업부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진은 5명이다. 사외이사는 사내이사와 동수인 5명(45%)다. 이외에 이상학 롯데지주 재무1팀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다.
롯데지주 관계기업(지분 46.04%)인 롯데글로벌로지스도 비상장사 중에서는 이사회 규모가 큰 편이다. 올해 주총 이후 이사회 총원은 9명이다. 기존 3명이던 사외이사진을 5명으로 늘렸다. 사외이사 비중은 56%다. 나머지는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이다.
롯데쇼핑이 태광그룹과 지배력을 나눠 가진 비상장사 우리홈쇼핑도 등기이사가 총 9명이다. 각각 김재겸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진 3명, 사외이사진 3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으로 균형을 맞췄다. 기타비상무이사는 모두 태광산업 임원이다.
롯데그룹은 지주사 중심으로 바이오 등 신규 사업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지주 이사회 중요 의결 사안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 참여 △롯데헬스케어 유상증자 참여 등이다.
그룹 현안인 롯데건설 PF 우발채무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도 각 계열사 이사회 승인을 거쳐 집행했다. 지난달 롯데그룹 계열사 4곳 이사회가 롯데건설 보증부 사모사채를 매입하는 프로젝트샬롯에 자금을 대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대여 금액은 각각 △롯데물산 2000억원 △롯데정밀화학 2000억원 △호텔롯데 1500억원 △롯데캐피탈 1500억원이다. 이자율은 10.7%, 대여 기간은 지난 6일부터 2027년 3월 6일까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김형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자사주 리포트]두산, 3분의 1만 소각하는 이유는
- [자사주 리포트]크래프톤, 올해 최대 처분 물량은 0.2%
- [자사주 리포트]DB손해보험, 매각 계획 접었다…지속 보유도 염두
- 증권신고서 정정의 나비 효과
- [자사주 리포트]셀트리온, 네 가지 활용 방안 제시
- [자사주 리포트]롯데지주, 3000억 규모 매각…지배력 강화 포석
- [Board Change]현대백화점그룹, 사추위·보상위서 사내이사 제외
- [그레이존 이사회 점검]세방전지, 기타비상무이사 출석률 높일까
- [주총 안건 리뷰]우양, 오너가 이사 선임 부결 이유는
- [주총 안건 리뷰]크리스에프앤씨, 세무 전문가 셋으로 늘리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