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페이먼트 기업 '트래블월렛', 구주 5% 매물로 희망 거래가 최대 150억 거론, 해외여행 수요 증가 따른 성장세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4-03-29 08:04:59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8일 09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페이먼트 서비스 기업인 트래블월렛의 구주 5% 가량이 매물로 나왔다. 희망 거래가격은 최대 150억원이며, 해외여행 니즈 확대에 실적 상승세를 기대하는 재무적투자자(FI)들이 관심 갖는 분위기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트래블월렛의 기존 주주들이 5% 가량의 구주를 자본시장에 내놨다. 기업가치는 2500억원 수준이다. 현재 복수의 FI들이 투자를 검토 중이다.
투자자들이 트래블월렛에 관심 갖는 배경으로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고객들이 급증한 점이 꼽힌다. 지금까지는 실적이 좋지 않았으나 회복세를 기대하는 FI들 위주로 신주 투자 니즈가 있었고, 제안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정작 트래블월렛 입장에서는 신주 발행 니즈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신주를 발행한지 얼마 안 된 점이 주요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트래블월렛은 지난해 193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를 마쳤다. 당시 SK증권, 골든오크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BNK투자증권 등이 투자했다.
이밖에도 FI들은 여럿이다.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한국산업은행, 한화투자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수앤파트너스, 서울대기술지주 등을 주주로 확보했다. 시리즈A에서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 두나무앤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바 있다.
트래블월렛은 글로벌 페이먼트 서비스 기업으로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아프리카 등 총 45개국에서 환전 및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500만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스타트업이지만 해외송금업, 전자금융업, 온라인 환전업, 외국환 업무 허가 등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비자(VISA) 카드의 최고 등급 협력 라이선스인 ‘프린시플 라이선스(Principal license)’를 확보하기도 했다.
KB금융, 우리금융, 신한금융 등 주요 금융사 이외에도 롯데카드, 신한투자증권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지난해 클라우드 기반의 B2B 지불결제 서비스도 선보이며 영역을 확장했다. 주요 수익원이었던 가맹점 수수료를 넘어 B2B 서비스가 향후 매출성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카카오뱅크와 외화 서비스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계획은 흑자전환이다. 이와 함께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면 상장 준비를 본격하겠다는 방침이다. 트래블월렛의 지난해 매출 추정치는 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직전해인 2022년(26억7073만원)보다 무려 1397% 오른 수치다. 다만 지난해 영업손익의 경우 적자를 면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영업손실이 이어지면서 2021년 49억원, 2022년 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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