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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KB-NH' 양강구도 깨졌다…한국증권 2위 부상[DCM/SB] KB 1위 탈환, NH 3위 밀려…신한 4위 안착

손현지 기자공개 2024-04-01 07:36:3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9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1분기 일반 회사채(SB) 주관시장은 급물살을 탔다. 오랜기간 유지돼오던 'NH투자증권-KB증권' 양강구도가 단숨에 깨졌다. KB증권이 1위를 탈환했으며 NH증권은 3위로 밀려났다. 만년 3위였던 한국투자증권은 깨지지 않을 것 같던 전통의 강호인 'KB-NH' 벽을 깨고 2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회사채 시장은 '4파전'으로 탈바꿈된 모습이다. 3, 4위에 머물던 한국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선전으로 KB, 한국, NH, 신한 4개의 하우스의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이들 모두 건수 기준으론 60건 이상의 딜을 수임하고, 4조원대 이상의 주관실적을 채우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단독주관'이 가른 판도…뒤바뀐 2, 3위 순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2024년 1분기 회사채 주관실적으로 5조817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1분기 단일 하우스의 회사채 주관 실적 중 최고 기록인 2021년 KB증권(4조4728억원)의 기록을 깼다. 점유율 비중은 17.96%로 나타났다.

KB증권은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금액과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앞서 4조148억원(17.48%)을 주관하면서 무려 4조2720억원의 주관실적을 낸 NH증권에게 '한 끗' 차이로 왕좌의 자리를 내줘야했던 설움을 올해 말끔히 씻어냈다.

연초효과로 회사채 시장이 호황을 맞이한 가운데 한화그룹, LG그룹, 롯데그룹, HD현대그룹 등 굵직한 대기업 딜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특히 넷마블과 롯데건설 등 단독 대표주관 딜 수임을 따내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출처=더벨 리그테이블

2위는 예상과 달리 한국증권이 차지했다. 2024년 1분기 총 63건의 회사채 주관발행으로 4조7355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2023년 1분기 주관실적 3조7817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1조원 가량 더 많은 주관실적을 채우며 선전했다.

한국증권은 2위 탈환에 이어 1위인 KB증권의 뒤도 바짝 쫓았다. KB증권과의 격차도 건수 기준으론 6건, 실적 기준으론 3000억원대로 좁힌 모습이다. 3위인 NH증권과는 박빙의 승부를 펼친 모습이다. 건수는 63건으로 동일하지만 실적으론 2000억원의 차이를 내며 추월했다.

한국증권이 선전한 배경에는 SK㈜와 SK매직 단독주관이 자리하고 있다. SK(3800억원), SK매직(3000억원) 회사채 발행 딜을 단독 주관하면서 NH증권을 제친 것으로 파악된다.

NH증권은 3위로 밀렸다. 주관실적 4조5634억원, 점유율 16.13%다. 3위 한국증권의 4조5639억원, 16.74%과의 차이가 근소하다. 다만 4위인 신한증권이 경쟁에 가세한 탓에 3위 자리도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판도 급물살…한국·신한의 선전에 '4파전'

4위 신한증권은 그야말로 회사채 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한 케이스다. 2024년 1분기 주관실적은 4조740억원, 점유율은 14.40%다. 3위인 NH증권과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발행 건수는 61건, 건수 기준 점유율은 15.60%다.

최근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 2022년 1분기만 해도 7위에 머물렀으나 2023년 1분기 4위로 치고 올라온 뒤 순위를 유지 중이다. 주관 규모도 해당기간 1조363억원, 2조5541억원, 4조740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신한증권은 이제 더이상 회사채 주관 중순위권 하우스가 아니다. 1~3위인 KB, 한국, NH를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 2024년 1분기엔 LG그룹, 롯데그룹, HD현대그룹 등 딜에 골고루 참여하며 주관 레코드를 쌓았다.

회사채 경쟁구도도 KB, 한국, NH, 신한 등 4파전으로 탈바꿈됐다. 4위인 신한증권의 경우 5위인 SK증권과의 주관실적 격차도 1조5000억원 수준으로 벌어진 상태다.

5위는 SK증권이다. 회사채 시장의 대표적인 '빅 이슈어'인 SK그룹 딜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SK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6년여가 흘렀지만 여전히 발행 주관은 빠짐없이 참여 중이다. 2024년 1분기에도 SK텔레콤, SK에코플랜, SK렌터카, SK인천석유화학, SK리츠 등 주관한 SK그룹 10개 발행에 모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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