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글랜우드PE에 판 CJ올리브영 지분 되사온다 양측 지분거래 합의, CJ올리브영 자사주 형태 매입 방식
이영호 기자공개 2024-03-29 14:44:1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9일 14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이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게 팔았던 CJ올리브영 지분을 되사온다. 투자유치 후 약 3년 만이다. CJ올리브영이 글랜우드PE 측 보유 지분을 자사주 형태로 매입하는 방식이다. 책정된 기업가치는 3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9일 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과 글랜우드PE는 전일 CJ올리브영 지분 거래에 합의를 이뤘다. 구체적인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상당 수준의 내부수익률(IRR)을 보장해준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거래는 글랜우드PE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전언이다.
앞서 글랜우드PE는 올리브영 지분 22.6%를 2021년 인수했다. 글랜우드PE는 약 4100억원을 투입하며 올리브영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책정된 기업가치가 1조8000억원 가량이다.
올리브영은 이를 되사오기 위해 금융기관들과 협업해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과정에서 올리브영 기업가치를 3조원 이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글랜우드PE가 올리브영 상장을 통해 엑시트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2022년 올리브영은 상장을 중도 포기했다.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꺾이면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판단에 상장 시점을 미뤘다.
이후 글랜우드PE의 보유 지분을 두고 여러 시나리오가 돌았다. 글로벌 PE의 인수 타진을 비롯해 상장 대신 구주 거래를 통한 엑시트 가능성이 제기됐다. 결국 올리브영이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되사는 것으로 결단을 내리면서 글랜우드PE로서도 약 3년 만에 투자금 회수를 목전에 두게 됐다.
올리브영은 CJ그룹의 알짜 계열사로 손꼽힌다. 꾸준하게 실적이 상향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유수의 원매자들도 올리브영에 대한 지분 매입을 타진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글랜우드PE 역시 적잖은 차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글랜우드PE는 프리IPO 당시 1조8000억원으로 평가받은 올리브영의 시장가치가 현재 3조원 이상으로 높아져 수 천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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