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모태 2024 1차 정시출자]마그나인베·MYSC, '소셜벤처 투자 안목' 입증[중기부]임팩트 분야, 운용 경험 풍부 중형·소형 운용사 나란히 선정

구혜린 기자공개 2024-04-01 08:41:38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1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컨소시엄이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임팩트 자펀드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임팩트 펀드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소셜벤처'에 투자하는 펀드로 '사업성'과 '지향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스타트업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중형 벤처캐피탈(VC)인 마그나인베스트먼트의 경우 본래 강점 분야인 창업초기에선 1차 단계에서 낙방하고 임팩트 분야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 결성한 임팩트 펀드가 '에이비온', '쓰리빌리온' 등 투자로 순항함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첫 컨소시엄 전략을 택한 엠와이소셜컴퍼니는 이번 GP 선정으로 모태 임팩트 자펀드를 세 번째 운용하게 됐다.

◇최종 경쟁률 '4대 1' 기록, 치열했던 PT 심사

한국벤처투자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모태펀드 2024년 1차 정시 출자사업(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선정 결과'에 따르면 중진계정 임팩트 분야는 총 2곳의 운용사가 최종 GP로 낙점됐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엠와이소셜컴퍼니-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Co-GP)다.

이들은 오는 6월 말까지 총 최소 334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엠와이소셜컴퍼니-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컨소시엄은 각각 100억원의 모태펀드 출자를 받는다. 최소 자펀드 결성규모는 각각 167억원으로 동일하다. 모집액 수준에 따라 최장 8월까지 연장 가능하다.

임팩트 분야는 최종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게 됐다. 출자 예산 규모는 적은 편이었으나, 모태펀드 자펀드 운용 경험이 많은 운용사들 8곳이 지원서를 제출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차 프레젠테이션(PT) 심사까지 올라간 △소풍벤처스-어센도벤처스 △에이씨패스파인더 2곳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임팩트 자펀드는 운용사가 재무성과 및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가하는 '소셜벤처'에 주목적 투자하는 펀드다. 운용사가 UN 지속가능개발(SDGs) 17개 목표 범위 등을 참고해 소셜벤처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운용 전략을 짤 수 있기에 상대적으로 투자 자유도가 높지만, 고수익률을 올리긴 까다로운 펀드로 평가된다.


◇'창초 탈락 설욕' 마그나인베, '전략적 컨소시엄' MYSC

GP로 선정된 2곳은 소셜벤처 투자 전문 역량을 입증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2010년 설립돼 지난해 말 기준 4233억원 규모의 벤처조합과 151억원 규모 PEF를 운용 중인 중형 VC다. 팁스 운용사로 극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에 저력을 보이고 있다. 모태펀드 창업초기 GP로만 세 차례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출자사업에도 강점 분야인 창업초기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오히려 임팩트 분야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창업초기의 경우 서류심사 문턱도 넘지 못했다. 지난 2019년 프렌트투자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50억원 규모로 조성한 모태 자펀드 '마그나프렌드 임팩트인핸스 펀드'가 안정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그나프렌드 임팩트인핸스 펀드'는 결성 2년 만에 빠른 소진을 완료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에이비온과 쓰리빌리언, 누리바이오다. 에이비온의 경우 2021년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라 투자원금의 두 배를 거둬들이며 회수를 완료했다. AI 기반 유전성 희귀질환 전문기업인 쓰리빌리언은 조만간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할 예정으로 엑시트가 예상된다.

엠와이소셜컴퍼니는 설립 이념부터 소셜벤처 투자를 지향하고 있는 하우스다. MY는 이스라엘이 경제 질서 정의를 위해 50년마다 토지 소유를 재분배한 날인 '희년(Merry Year)'의 약자다. 2011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615억원의 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경제 불평등의 해결을 모토로 총 145건의 임팩트 투자를 단행했다.

모태와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1년에는 중진계정 출자로 60억원 규모 '엑스트라마일 임팩트 5호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지난해에는 모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사회적기업 분야 GP로 선정돼 100억원 규모 '엑스트라마일 임팩트 6호 벤처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GP로 선정된 건 이번이 최초다.

최소 결성 규모가 이전 펀드의 두 배에 달해 컨소시엄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 GP인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는 지난 2014년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설립된 임팩트 투자 전문 VC다. 2020년, 2022년 등 모태펀드 GP로 여러차례 선정된 기술지주로 소셜벤처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