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트로스인베, 6년만에 '창업초기펀드' 결성 나선다 은행권 LP LOI 확보, 규모 확대 가능성…대펀, 딥테크 전문가 김태우 전무 낙점
이기정 기자공개 2024-04-04 08:48:2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2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창업초기 GP(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2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에 나선다. 이미 LOI(출자의향서)를 상당 부분 확보한만큼 빠르게 조합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펀드 규모를 늘리는 위해 추가로 LP(출자자)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2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오는 6월까지 200억원 규모의 창업초기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회사가 초기 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펀드를 결성하는 것은 2018년 결성한 '알바트로스넥스트제너레이션펀드(290억원)' 이후 6년 만이다. 이에 앞서 2014년 '알바트로스 스타트업성장사다리펀드(200억원)'를 만든 경험이 있다.

그간 초기 기업 투자에 대한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던 점이 GP에 선정된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실제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2015년과 2016년 '알바트로스패스파인더투자조합'과 'KoFC-알바트로스 청년창업 2호 투자펀드'를 각각 IRR(내부수익률) 16.8%, 39%로 청산한 이력이 있다.
이미 펀드 결성을 위한 금액 대부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은행권 LP들로부터 출자사업 지원 전부터 LOI를 확보하고 있었다. 현재 LP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하나벤처스가 진행하는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 등 매칭 출자사업과 추가 LP 영업에 나서 펀드 규모를 늘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결성되는 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는 김태우 전무가 맡는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서 석사를 마친 김 전무는 현대차를 거친 산업계 출신이다. ICT를 중심으로 딥테크 투자 기업을 발굴하는데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바이젠셀, 이노스페이스, 오아 등이 있다. 또 핵심운용인력으로 손희권 팀장이 참여한다. 성균관대 유전공학과를 졸업한 손 팀장은 미래에셋증권에서 애널리스트와 IPO 본부를 거쳤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출자사업 이전부터 논의를 하고 있던 LP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다"라며 "빠르면 5월 이전에 늦어도 6월까지는 펀드 결성을 마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초기펀드 결성 후 올해 추가적인 펀드레이징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8년 설립된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유망 초기, 청년 창업 기업, 기술사업화 기업의 발굴과 육성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다. 단순 투자뿐 아니라 투자기업간 제휴, 대기업과의 사업 연계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진행하며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보조하고 있다.
김태우 전무는 "주요 투자분야는 AI, 모빌리티, 메타버스, 뷰티·헬스케어, 소재부품장비, 콘텐츠 분야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보편화된 어떤 경쟁력이라기보다는 각 섹터별로 차별화된 투자분석 및 회수플랜을 통해서 투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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