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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R&D 스토리]CJ웰케어, ‘연구소장 공석’ 박성선 대표가 채운다종근당 출신 조경원 연구소장 '취임 1년만' 사임, ‘사업·R&D’ 운영 일원화

서지민 기자공개 2024-04-22 07:19:39

[편집자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미래는 R&D에 달렸다. 건기식 업계에 몸담은 이들 중 이 명제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600여개 건기식 제조업체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시장 성장을 목표로 원료와 제형, 제품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더벨은 각 기업의 연구개발 현장과 성과, 전략 등을 집중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7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CJ웰케어 연구소장이 1년 만에 다시 공석이 됐다. CJ웰케어는 경쟁이 치열한 건기식 시장에서 2년째 뚜렷한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적자를 내고 있다. 박성선 대표가 연구소장을 겸직하며 R&D 부문의 리더십 공백을 채울 방침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조경원 CJ웰케어 연구소장이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아직 회사를 떠나지 않고 고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석이 된 연구소장직은 박성선 CJ웰케어 대표가 겸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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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웰케어는 CJ그룹 4대 성장엔진 중 ‘웰니스’ 분야를 담당하는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CJ제일제당은 팬데믹 기간 개별인정형 원료를 활용한 맞춤형 건기식이 급부상하자 관련 사업을 분할해 전문성과 경영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를 위해 2021년 사내에 건강사업 CIC(사내독립기업)을 만들고 2022년 1월 독립법인으로 출범시켰다. 영업마케팅과 연구개발 조직을 독립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차별화된 건기식 제품을 개발한다는 목표였다.

그러나 CJ웰케어의 연구 조직은 설립부터 난항을 겪었다. 법인 설립 후 사내에 연구소를 마련했으나 1년간 연구소장을 구하지 못하고 공석으로 남겨뒀다. R&D 인력 부재에 따라 신제품 역시 외부 업체와 공동개발해 출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2022년 말 종근당건강 출신 박성선 대표를 신임 수장으로 영입하며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게 됐다. 박 대표는 취임 직후 조경원 CJ웰케어 최고기술책임자로 연구소장 공백을 채웠다.

조 전 연구소장은 종근당건강 연구소장 출신이다. 2022년 7월 CJ제일제당에 입사해 이머징테크전략 TF장을 역임하고 2023년 CJ웰케어로 전출됐다. 풍부한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CJ웰케어의 원료 및 소재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그가 취임 1년 만에 회사를 떠나면서 CJ웰케어 연구소는 다시 리더십 공백을 맞이했다. 아직 뚜렷한 연구 성과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R&D 부문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올해로 출범 3년차를 맞은 CJ웰케어는 지난해 매출액 690억원, 영업손실 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원가와 판관비 부담을 줄이면서 적자폭은 90억원 가까이 줄였다.

우선 바이오코어, 닥터뉴트리 등 기존 주력 브랜드에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 들어 중장년층을 위한 관절 건기식 ‘관절오만보’, 인지력 개선 제품 ‘닥터뉴트리 메모리메이트’ 등 3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CJ웰케어 관계자는 "조경원 연구소장이 일신상 사유로 사임하고 박 대표가 연구소장직을 겸직하게 됐다"며 "사업 조직과 R&D 조직을 일원화해 운영을 효율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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