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 '부정맥 권위자' 김영훈 명예교수 CMO로 영입글로벌 명망 높은 전문가…의료환경 전문성 바탕, '비즈니스 확대 청사진' 기대
최윤신 기자공개 2024-04-22 08:16:5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7일 10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쥬가 저명한 최고의학책임자(CMO)를 영입했다. 심전도 모니터링 기기인 하이카디의 국내외 보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의료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를 선임해 시스템 확산을 본격화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7일 메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김영훈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사진)를 CMO로 선임했다. 김 교수는 부정맥 치료분야에서 전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는 의사다.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해 국내 부정맥 의료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 회장을 맡는 등 전세계적으로 높은 명망을 쌓았다.

메쥬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와 다중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웨어러블 실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장비 ‘하이카디’의 사업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하며 13억5000만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82% 늘어난 38억5000만원까지 늘어났다.
전략적투자자(SI)인 ST동아와 사업협력을 통해 병의원에 납품하면서 독자적으로도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요르단 국영기관에 20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CMO 영입은 사업적 성과를 가속화하기 위해선 의료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진됐다. 이와 함께 심전도 외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원격 모니터링 장비를 개발 중인데, 이를 위해 임상적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의 영입이 필수적이었다.
한국 기업이 근간이 된 완전한 스마트병동 구축이 필요하다는 철학을 가진 김 교수가 이를 위한 최고 적임자라고 판단했고, 영입을 위해 지난 수개월간 공을 들였다. 메쥬의 비즈니스의 취지에 공감한 김 교수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 교수는 메쥬에서 비상근직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형식적인 고문 역할이 아니라 일주일 하루이상 메쥬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며 실질적인 조력자 역할을 하기로 했다. 별도 CMO부문을 신설해 임상 관련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메쥬 관계자는 “김 교수는 고대 의료원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 이사장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의 통찰력과 풍부한 지식을 가진 인물”이라며 “그의 조언과 지도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의료기기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CMO 영입을 기점으로 올해 또 한번 매출 퀀텀점프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매출 목표는 80억원으로 잡았다. 이정도의 매출을 달성하면 BEP에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기능이 더해진 하이카디 MX 신제품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웰니스 제품 출시도 예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검진 홀토 회수 사업도 계획 중이다.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쯤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9월로 예상되는 하이카디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시점에 맞춰 기술성평가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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