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마마스 품는 시몬느자산운용, '넥스트다이닝' SI로 유치 봉우리·진가와 등 운영, 합병 통해 IPO 추진…인수 본계약도 체결
김예린 기자공개 2024-04-19 08:07:0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8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몬느자산운용이 슬로푸드 브런치 프랜차이즈 '마마스푸드'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전략적투자자(SI)로 식음료(F&B) 프랜차이즈 전문 업체 넥스트다이닝을 확보하면서 딜 종결성을 높였다. 현재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며 딜클로징에 한 발짝 다가선 모양새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시몬느자산운용은 마마스푸드와 SPA를 맺고 인수 재원 확보를 위한 펀딩 작업에 돌입했다. SI로 식음료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인 넥스트다이닝을 유치했다. 향후 넥스트다이닝과 마마스푸드를 합병함으로써 외형을 키워 엑시트를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1997년 설립된 넥스트다이닝은 당해 국내 한정식 브랜드 ‘봉우리한정식’을 출시하기 시작해 총 10여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들며 사세를 확장해왔다. 일식 프랜차이즈로 △진가와 △타쿠미 나가사키 △히미츠 △분지로 돈카츠 를 비롯해 △뮤직 라운지 '뱅가드' △카페·라운지 '노플렉스 뉴욕' △베이커리 카페 '카페 르상스' △재즈 클럽 '코튼 클럽 사운즈한남' 등을 운영 중이다. 올 상반기 스시 회전초밥과 분식 프랜차이즈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연매출 25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체 매출의 15% 수준에 달한다. 다년간 여러 브랜드를 키우면서 F&B 분야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F&B 업황이 크게 악화했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적자 운영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탁월한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카페마마스는 국내 첫 브런치 카페를 도입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2년 당시 주혜윤 대표가 서울 서소문에 차린 작은 카페에서 시작해 건강식 슬로푸드 브런치 프랜차이즈로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파니니와 리코타치즈 등 남유럽식 식재료를 활용한 브런치를 선보이며, 현재 여의도 IFC 등 20개 핵심 직영매장을 운영 중이다.
화학조미료, 첨가제를 쓰지 않는 등 수십 년째 건강식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 경쟁력이다. 다만 다른 외식업체에 비해 정규직 채용이 많아 인건비 비중이 높고, 전통적인 메뉴를 고집한 탓에 그간 매출 증가에 한계가 있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마마스푸드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66억원, 19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3억이다. 매출원가 65억에 판관비가 120억으로 높았고, 그중 급여와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등의 인건비가 57억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몬느자산운용은 SI인 넥스트다이닝을 확보하며 새 주인으로 올라섰다. 철저한 사업 분석을 통해 핵심 매장 위주로 메뉴와 영업모델을 차별화하고, 메뉴의 서빙 시간 등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 매출액을 증대한다는 복안이다.
엑시트 전략도 구축했다. 배당만으로도 향후 3~4년 내 투자금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마스푸드와 SI 투자자 모두 수익성 좋은 직영점 구조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두 회사 간 합병을 통한 국내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합병으로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면 실적 변동성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저가로 인수한 뒤 높은 멀티플로 상장해 엑시트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는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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