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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실적 분석]제이씨에셋운용, 운용보수 보다 많은 평가익 '눈길'증권평가이익, 전체 영업수익 절반 이상 차지

이명관 기자공개 2024-04-24 10:50:28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9일 10:07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PO 전문가인 조광재 대표가 이끌고 있는 제이씨에셋운용이 순항 중이다. 펀드 설정 잔액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외연 확장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특히 조 대표의 영향으로 공모주와 메자닌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물론 지난해 운용자산이 줄면서 수수료수익이 다소 감소하기도 했지만, 기투자했던 포트폴리오에서 나온 평가이익을 통해 역성장을 최소화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씨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영업수익 62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수익은 6억원 정도 줄었고,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영업수익이 줄어든 가장 큰 요인은 본업인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가 줄어들면서다. 지난해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는 25억원을 전년 57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운용보수가 줄어든 이유는 펀드 설정잔액 감소탓이다.

지난해 말 기준 펀드 설정잔액은 1969억원으로 2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2021년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는데, 2년 만에 내려앉은 셈이다. 펀드 설정 잔액 추이를 보면 2020년 1344억원, 2021년 2103억원, 2022년 2202억원 등이다. 지난해 신규 펀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펀드 설정 잔액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본업의 부진을 투자성과를 통해 만회하면서 외형 축소를 최소화했다. 지난해 증권평가이익은 36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으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전년 12억원에서 3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를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까지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제이씨에셋자산운용은 공모주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하우스다. 지난해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공모주 투자 전략을 펼치기 좋은 기반이 만들어졌다.

제이씨에셋자산운용이 공모주 중심의 전략을 택하고 있는 것은 2019년 신임 대표로 합류한 NH투자증권 출신의 IPO 전문가 조광재 대표의 영향을 받아서다.

조 대표는 국내 IPO 시장 1세대다. 그가 IPO 분야에 발을 들인 시기는 1999년 즈음이다. 그는 2007년부터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의 IPO를 책임지며, 업계 최상위권으로 올려놨다. 네이버, 롯데쇼핑, 제일모직, 하이마트, 넷마블 등 굵직한 기업들이 상장 과정에서 NH투자증권을 파트너로 삼았는데, 조 대표의 역할이 컸다.

2019년 NH투자증권을 나와 제이씨에섯운용에 합류한 그는 주특기를 살려 공모주 전략을 앞세워 회사를 키웠다. 특히 대표이사로 합류하면서 주식을 매입, 최대주주에 올랐다.

조 대표의 합류 이후 제이씨에셋운용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엔 영업수익 161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에 준하는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코로나19 시기 유동성이 워낙 풍부했던 시기다 보니 증시도 호황기를 누렸고, 동시에 부동산 시장도 활황기였다.

2022년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제이씨에셋운용도 한 차례 고점을 찍은 이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다만 신규 펀드 설정에 대한 부분은 숙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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