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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인수 구조 가시화, 매수자문 조력자에 '골드만삭스·삼성증권'

임효정 기자공개 2024-04-19 15:35:3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9일 08: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의약품 유통기업인 지오영을 인수한다.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4개월여 만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두면서 딜 종결에 근접했다. 이번 거래에서 골드만삭스와 삼성증권이 인수 측 자문사로서 조력자 역할을 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수일 내에 블랙스톤과 지오영 인수를 위한 SPA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세부사항에 대한 막바지 조율만 남은 상태로 알려진다. 블랙스톤은 매각주관사로 모간스탠리를 선정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오영 매각을 추진했다. 매각 작업 10개월 만에 SPA 체결에 다다른 셈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블랙스톤이 보유한 지오영의 지주사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71.25%다. 지오영의 최대주주는 조선혜지와이홀딩스로 지분 99.17%를 보유하고 있으며, 블랙스톤과 조선혜 회장이 지주사 지분을 각각 71.25%, 21.99%를 갖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블랙스톤이 보유했던 지오영 지분을 인수하며, 조 회장의 지분율은 변동이 없다. 이번 거래에서 지오영의 기업가치는 2조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SPA 체결은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4개월여 만에 이뤄진다. 당초 3월께 우선협상기한이 종료됐지만 양사는 협의를 이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그간 빅딜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린 MBK파트너스가 또 다시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MBK파트너스가 지오영 인수를 눈앞에 둔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삼성증권이 조력자 역할을 맡았다. 골드만삭스는 5년 전 블랙스톤이 지오영이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문을 담당한 경험이 있다. 삼성증권은 2019년 MBK가 롯데카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조단위 딜을 자문한 이력이 있다. 이번 빅딜에서도 신뢰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MBK파트너스는 지오영 인수에 8조원대 규모의 5호 블라인드펀드를 동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메디트, 오스템임플란트, 넥스플렉스를 연달아 인수하며 펀드 소진율은 60%를 넘어선 상태다.

블랙스톤은 5년 만에 지오영의 엑시트를 눈앞에 뒀다. 블랙스톤은 2019년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지오영을 인수한 후 추가로 지역 군소 제약유통사를 인수하며 볼트온을 통한 밸류업을 이어갔다. 인수 당시 지오영의 기업가치를 약 1조1000억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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