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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시티코어, 서소문 개발 사업 본PF 전환 '첫발' 인허가 단축 '통합심의' 통과, 지상 36층·176m 오피스 추진…작년 6200억 브릿지론 성사

신상윤 기자공개 2024-04-23 08:23:3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2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임 오피스 및 호텔 개발 전문 디벨로퍼 '시티코어'가 추진하는 서울 서소문 11·12지구 개발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다. 서울시의 인허가 절차 단축으로 제반 절차를 마치면서 연내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을 통해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중심업무지구(CDB) 내 초고층 오피스 빌딩을 '개방형 녹지'라는 공간적 활용도까지 높인 개발 사업으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소문구역 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을 통과시켰다. 지하 8층~지상 36층 규모의 대규모 업무 시설을 건립하는 계획으로 건축과 경관, 교통 및 공원 등의 심의를 통합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정비사업의 인허가 기간 단축을 골자로 한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원 방안'의 첫 통합심의 사례로 기록됐다. 통합심의로 최소 2년 이상이 걸렸던 사업계획 인가 단계를 최대 6개월로 단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통합심의 첫 사례로 기록된 서소문구역 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9번지 일원을 업무시설 및 판매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중앙미디어그룹이 보유했던 J빌딩와 M빌딩을 포함해 삼성생명 소유의 철골주차장 부지, CJ대한통운 사옥 부지 등이 개발 자산으로 편입됐다.

디벨로퍼 시티코어는 개발 주체인 '시빅센터피에프브이(시빅센터PFV)'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통합심의를 마친 신축 건물은 연면적 13만7205.63㎡ 규모로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40.02%, 1199.94%다.

서울시는 CBD 정비구역의 건폐율을 50% 이하로 축소하고 30% 이상을 개방형 녹지로 조성하도록 했다. 대신 90m 이하로 제한돼 있던 건축물 높이를 완화했다. 이에 맞춰 서울시 통합심의를 준비한 시티코어는 개방형 녹지를 충분히 확보하면서 최고 높이 176m의 초고층 오피스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사대문 안 건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티코어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 11·12지구 개발 사업의 개방형 녹지 조감도. /사진제공:시티코어

서소문 일대는 기존 CBD 내 개발 수요가 높았던 '광화문-종각-을지로-시청' 인근을 벗어나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업무지구다. 시티코어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장 외에도 호암아트홀 및 동화빌딩 등이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대규모 랜드마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 인허가로 시티코어는 이르면 연내 본PF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서소문구역 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주체인 시빅센터PFV는 지난해 하반기 62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조달했다. 당시 선순위와 중순위, 후순위로 나눠 브릿지론을 조달한 가운데 시공사로 예정된 포스코이앤씨가 후순위 신용공여를 제공하면서 재원 마련에 힘을 더했다.

브릿지론 만기는 내년 1월이다. 다만 시티코어는 사업 시행 인가를 마치는 올해 10월쯤 본PF 전환에 나설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1조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PF 조달을 마치면 오는 2025년 5월 착공 및 2029년 4월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시빅센터PFV 주주로는 시티코어 자회사 '시티코어디엠씨'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중앙홀딩스와 하나금융투자, 삼성SRA자산운용, CJ대한통운도 출자했다. 시티코어는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과 을지로 센터원 빌딩, 공평동 센트로폴리스 등 서울 CBD 내 초고층 상업용 건물 개발에 특화된 디벨로퍼다.

시티코어 관계자는 "오피스 시장은 앞으로 ‘플라이트 투 퀄리티(Flight to Quality)의 중요성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며 "도심권역에 다수의 오피스 공급 물량이 예정되어 있지만, 기존 오피스와는 차별화되는 최고의 오피스를 개발하여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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