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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펀딩부터 차곡차곡' 리인베스트, BEP 달성 '가시권'지난해 278억 신기술조합 결성, 관리보수 늘며 적자 폭 줄어…AUM 1000억 돌파

유정화 기자공개 2024-04-26 08:04:0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3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금융회사(신기사) 리인베스트먼트가 2020년 설립 이후 3년 연속 200억원대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며 외형을 키우고 있다. 매년 관리보수가 늘고, 올해부터 프로젝트 펀드 청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BEP 달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리인베스트는 지난해 3개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했다. 씨앤씨아이 신기술투자조합 1호, 리-퍼시픽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리바운드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등 3개로 총 278억원 규모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77억원, 259억원 규모로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했다.

이중 씨앤씨아이신기술투자조합1호는 지난해 1월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에이엘에스에 145억원을 투자했다. 리인베스트먼트 설립 이래 단일로 가장 큰 규모의 투자다. PCB는 모든 전자기기와 전기차 부품으로 쓰이는 만큼 성장성을 보고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리-퍼시픽신기술투자조합제1호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한중엔시에스(NCS)에 28억원을 투자했다. 리바운드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는 초고압 변압기와 발전기용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 TCT(티씨머티리얼즈)에 105억원을 베팅했다.



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부터 펀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소규모로 다건의 투자를 지향했다면, 지난해부턴 보다 규모를 키웠다. 100억원대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조기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후기단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신기사 등록 첫해인 2021년에는 리인베스트먼트는 11억~70억원 규모로 6개 펀드를, 이듬해는 7억~59억원 규모로 10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신기술조합을 잇따라 결성하면서 관리보수도 늘었다. 지난해 리인베스트먼트는 6억원가량의 조합관리보수를 수령했다. 2022년 3억원 대비 2배 수준 늘었다. 지난해 말 AUM이 7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리보수율은 1%에 못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 운용(Co-GP) 프로젝트 펀드가 많았기 때문이다.

영업적자 규모도 줄었다. 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11억원의 손실 보다 개선된 결과다. 2021년에는 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르면 올해 BEP 달성도 가능할 거란 전망도 있다. 지난달 L&S벤처캐피탈과 공동으로 560억원 규모로 신규 펀드를 결성해 안정적으로 관리보수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앵커 LP인 한국성장금융이 요구한 펀드 최소결성액은 500억원 대비 60억원을 초과 모집했다. 공동운용 규모를 포함, AUM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한중엔시에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올해 상반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 만큼, 회수 길도 열릴 전망이다. 1995년 설립된 한중엔시에스는 ESS 및 전기차 부품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기업이다. 창업 초기 자동차 부품 사업을 영위했지만, 지난 2021년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리인베스트먼트 한 관계자는 "매년 꾸준하게 소부장과 IT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하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해왔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부터 BEP 달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인베스트먼트는 코아시아 계열의 VC다. 지난해 2020년 ‘씨앤씨아이파트너스’로 설립됐다. 이후 2021년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투자 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3월 현재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4차 산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과 5G 중심 반도체 기술, 소재·부품·장비,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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