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이츠, '이사회 정비' 효자 애슐리 더 키운다 뷔페·다이닝 BU장 사내이사로, 올해 매장 수 150까지 확대 계획
변세영 기자공개 2024-04-30 08:16:5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13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이츠가 이사진을 대거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그간 그룹 재무통을 이사회로 집결시켜 재무역량 강화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실적이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오른 만큼 실무 전문가를 기용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뷔페 사업을 리딩하는 유닛장이 이사회에 신규로 이름을 올리며 애슐리에 더욱 힘이 실렸다는 평가다.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는 최근 이사회 전열을 가다듬었다. 당초 이랜드이츠 사내이사진은 황성윤 대표를 비롯해 김혜영 이랜드월드 CFO실 재무본부장, 박위근 이랜드리테일 CFO,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까지 총 5명으로 구성됐다. 그룹 핵심라인이 총집합한 이사회로 통했다.
그러다 지난달 말 박위근 이랜드리테일 CFO,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 이지운 이랜드파크 대표 모두 이사회에서 빠졌다. 이랜드이츠의 실적과 재무건전성이 안정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랜드이츠 부채비율은 2021년 3538%에 달했으나 2022년 825%, 지난해(2023년) 말 기준 398%로 내려왔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2년 만에 크게 개선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사회 공백은 실무자들로 채웠다. 이랜드이츠는 킴스클럽 수장을 역임했던 김준수 대표를 각자대표(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실무 운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이랜드이츠에서 애슐리를 총괄하는 오진석 뷔페/다이닝 BU장도 새롭게 사내이사로 임명했다. 오진석 BU장의 이사회 입성으로 애슐리에 더욱 힘이 실렸다.
지난 2019년 이랜드파크의 외식 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이랜드이츠는 애슐리를 비롯해 자연별곡, 로운, 더카페 등 다양한 외식브랜드를 전개한다. 물적분할 직후인 2020년 예상치 않게 팬데믹이 들이닥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이랜드이츠 2020년 매출액은 2320억원, 2021년에는 2008억원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638억원, 1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다 2022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2022년 매출액은 2535억원, 2023년에는 3552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신장했다.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5% 증가한 1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2.3%에서 지난해(2023년) 5%로 증가했다.
올해 이랜드이츠는 효자인 애슐리퀸즈를 더욱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는 2020년부터 애슐리 클래식, 애슐리W 등을 프리미엄 모델인 애슐리퀸즈로 일원화하는 등 브랜딩 작업을 거쳤다. 동시에 2020년에 스시 뷔페 '수사'를 접고 해당 메뉴를 애슐리퀸즈에 통합해 질을 높였다.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애슐리 매출액은 236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법인 실적을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애슐리 매장 수는 2022년 59개, 2023년 77개다. 2024년 3월 기준 84곳까지 늘었다. 2024년 3월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신장했다. 이 기세를 몰아 이랜드이츠는 올해 애슐리 매장을 15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애슐리가 접근성이 좋은 신도시와 복합몰 등 주요 상권에 입점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면서 “올해 매장을 150개까지 늘려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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