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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드그룹을 움직이는 사람들]'열정맨' 이광준 이커머스사업부문장, 브랜드몰 확장 도전장④GS홈쇼핑 거친 베테랑, 미디어커머스로 영향력 확대

홍다원 기자공개 2024-05-02 09:46:10

[편집자주]

언더웨어 강자 코웰패션이 인적분할을 통해 순수 패션 기업 '폰드그룹'으로 거듭났다. 핵심 사업인 패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패션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패션사업의 본질적인 성장에 투자하면서 글로벌 종합 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유연하고 도전적인 조직 문화 속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하는 폰드그룹 리더들의 면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폰드그룹닷컴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맛집이 수십 개 모여 있는 브랜드몰입니다"

폰드그룹의 자체 이커머스 플랫폼인 폰드그룹닷컴을 지휘하고 있는 이광준 이커머스사업부문장(사진)은 폰드그룹닷컴을 '맛집 집합소'라고 소개했다. 수많은 인기 브랜드와 상품 구성으로 고객을 불러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문장은 내부에서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맨'으로 불린다. '브랜드 맛집'인 폰드그룹닷컴에 애정을 담아 맞춤 판매 전략을 고민한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플랫폼까지 영역을 넓히기 위해 미디어커머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행보가 폰드그룹닷컴 성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커머스' 경험 살려 폰드그룹닷컴 리뉴얼

1980년생인 이 부문장은 홈쇼핑 등 유통 채널 전문가다. GS홈쇼핑에 2007년 입사해 16년 간 홈쇼핑업계의 변천사를 몸소 겪었다. 2021년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합병하면서 GS리테일의 홈쇼핑 부문에서 경력을 이어갔다.

2023년 4월엔 폰드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약 1년 간 폰드그룹 이커머스사업을 총괄해 왔다. 그는 폰드그룹닷컴은 물론 인터넷제휴몰, 오픈마켓 등 각종 채널을 관리하고 있다.

이 부문장은 입사 후 자사몰을 리뉴얼하는데 힘썼다. 그간 쌓아온 채널 확장 경험과 소비자 맞춤 전략 등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2023년 8월 새로 오픈한 폰드그룹닷컴 고객 수는 그해 말 1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올해 4월까지 20만명을 기록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는 폰드그룹닷컴의 성과 요인으로 브랜드 그 자체를 꼽았다. 폰드그룹은 아디다스 스포츠, 아디다스 언더웨어, 푸마 바디웨어, 푸마 스포츠, 푸마 골프, 캘빈클라인 퍼포먼스, DKNY 골프, 밀레 골프 등 30개가 넘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수십 개의 브랜드가 한 곳에 모인 폰드그룹닷컴의 판매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선택 폭이 넓은 만큼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특히 그가 강조하는 것은 폰드그룹닷컴에는 매출 기여도 1위 브랜드가 없다는 점이다. 어떻게 매출 1위 브랜드가 없을 수 있냐는 질문에 이 부문장은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만 운영하다보니 폰드그룹의 전략에 따라 시즌마다, 월마다 매출이 높은 브랜드 순위가 치열하게 바뀐다"고 답했다.

이 부문장은 이커머스 내의 고른 브랜드 매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각각의 브랜드에 꼭 맞는 전략과 고객 선호도 적중으로 판매율이 높아질 때 뿌듯함을 느낀다.

모든 브랜드가 모여 폰드그룹닷컴을 이루고 있는 만큼 또 하나의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 전개하는 브랜드 수퍼드라이, 헬베스코, FIFA 1904 등이 담긴 전용 브랜드몰이다. 최종적으로는 전용 브랜드몰과 폰드그룹닷컴이 합쳐진 글로벌 종합몰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자사몰이 한 단계씩 나아가기 위해 수퍼드라이는 아시아권까지 브랜드몰 일원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품 판매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든 진출"

폰드그룹 이커머스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그가 새롭게 도전하는 분야는 미디어커머스다. 그는 상품 판매가 가능한 곳이라면 기꺼이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폰드그룹은 올해 홈쇼핑 쇼호스트 동지현 씨와 손잡고 합작법인 '골든피쉬크리에이티브'를 설립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미디어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시도다.


채널이 다양해진 만큼 미디어커머스를 활용해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로 기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미디어커머스 채널에 어울리는 전용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부문장은 "폰드그룹은 미리 기획한 품질 좋은 상품을 직접 생산해 판매까지 하기 때문에 우리가 보유한 상품들을 콘텐츠 영향력이 큰 미디어커머스에 접목하면 효과가 좋을 것"이라며 "오는 5월 이후로는 미디어커머스 전용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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