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최대주주 변경 후에도 신약개발 지속…줄기세포 신약 1/2a상 진행 중
정새임 기자공개 2024-05-03 15:00:3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11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이투솔루션(구 유양디앤유)이 최대주주가 바뀐 뒤에도 바이오 사업을 이어간다.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과 함께 설립한 바이오텍 룩사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룩사)를 통해서다.또 다른 합작벤처 리누스 테라퓨틱스를 청산한 것과 달리 룩사는 신약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부기관으로부터 약 55억원의 임상 자금도 지원받는다.
◇줄기세포로 황반변성 치료…美 캘리포니아 정부 지원
룩사는 와이투솔루션이 2019년 미국 최초 신경줄기세포 비영리 연구기관(NSCI)과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와이투솔루션이 180억원을 투자해 50% 지분을 갖고 있다.
룩사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건성 황반변성 치료 신약 'RPESC-RPE-4W'을 개발 중이다. RPESC-RPE-4W는 성인 망막색소상피 줄기세포(RPESC)에서 유래한 세포 제품으로 망막생소상피세포 자손 RPESC-RPE를 생성한다. 임상에 사용되는 세포는 분화 4주 후의 RPESC-RPE의 중간단계로 황반변성으로 손실된 RPE 세포를 대체하는 역할을 한다.

룩사는 현재 미국에서 1/2a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6월 초기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달부턴 미국 캘리포니아 정부기관 '캘리포니아 재생의학 연구소(CIRM)'로부터 400만달러(약 55억원)의 임상 자금을 지원받는다. CIRM은 시력 개선이 힘든 건성 황반변성에서 새로운 기전의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
◇와이투솔루션, 최대주주 변경 후에도 바이오사업 지속
전자부품을 주사업으로 하는 와이투솔루션은 룩사 설립을 계기로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고자 했다. 룩사 외 지트리비앤티와 함께 또 다른 바이오텍 '리누스'를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한 과도한 채무가 발목을 잡았다.
채무를 갚지 못한 와이투솔루션은 회생절차를 밟았고 최대주주가 두 번 바뀌는 격랑에 휩싸였다. 현재 와이투솔루션 최대주주는 지분 28%를 지닌 덕우전자다.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와이투솔루션의 바이오 사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다. 전 경영자가 무리하게 시작한 바이오사업으로 커진 채무를 줄이고 실적 개선을 꾀했다. 그렇게 지트리비앤티와 설립한 리누스가 3년 만에 청산 절차를 밟았다.
와이투솔루션은 룩사를 남김으로써 바이오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엑셀러레이터 대우당헬스케어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NSCI 설립자이자 룩사바이오 공동 대표(CEO)인 제프리 스턴 박사는 2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CIRM이 룩사 고유 기술의 잠재력을 인정해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RPESC-RPE-4W로 상실된 RPE세포를 대체함으로써 환자의 시력 손실을 회복하고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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