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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카카오 광고사업의 선전…중국 커머스 '선제 대응' 효과AI경쟁력 추격 전략 본격화, 카카오톡 채팅 생성형AI 활용 박차

이민우 기자공개 2024-05-10 07:39:0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9일 13:3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냈다. 특히 광고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 기반 광고사업의 우수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공격적인 시장 진출에 선제 대응한 점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

올해는 AI 경쟁력 제고를 통해 위기를 벗어난다는 생각이다. 6월 말 마무리될 카카오브레인 합병과 더불어 카카오톡을 활용해 생성형AI 등 관련 솔루션·서비스를 적극 키울 계획이다.

◇톡비즈 광고 매출 10% 증가, 광고주 다양화·매체 퀄리티 제고 집중

카카오는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884억원, 영업이익 1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92.2%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6%로 전년 동기 보다 2.1% 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카카오 실적 성장세는 플랫폼 등 본업 호조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 카카오페이·모빌리티 같은 자회사 이익기여도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카카오톡 기반 톡비즈 광고 사업이 최근 광고 시장 침체에도 기대 이상 실적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의 톡비즈 광고 수익은 올해 1분기 2790억원 상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정신아 대표는 “최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광고 시장을 리드하는 주도 업종이 부재하고, 일부 파트너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마케팅 활동이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카카오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확대 움직임에 기민하게 선제 대응한 결과 예산을 확보해 업황 대비 견조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금융 등 다양한 기업 광고주 확보에 주력하는 등 광고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부 광고주 플랫폼에 카카오톡 비즈 지면을 제공한다. 배너광고 등을 포함한 비즈보드 지면도 퀄리티가 있는 매체 위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광고 사업의 주요 기반이 되는 카카오톡 MAU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분기 4870만명 수준으로 직전 분기, 지난해 1분기 대비 24만명, 67만명 증가했다. 다만 해외 MAU의 경우 올해 1분기 506만명에 그쳐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카카오브레인 합병 비용 1000억, 사용자향 AI테스트배드 예고

카카오는 앞서 AI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과 합병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AI시대 경쟁력을 위해 분리된 사업부와 인프라 등을 통합하고 개발, 사업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이에 따른 영업양수도 등 과정은 6월 말 종료될 예정이며 합병 비용은 1000억원 정도 투입될 전망이다.

AI조직을 개편한 카카오는 카카오톡 AI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생성형AI 대두 시대에 대응해 현재 대중적인 텍스트 채팅 형태 AI서비스를 적극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채팅 기반 솔루션, 서비스 방면에서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지닌 만큼 이를 기반으로 최근 지적받는 AI경쟁력 간극을 좁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사용자가 다양한 형태 AI서비스를 쉽게 발견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 마련도 마련하기로 했다. AI플레이그라운드는 일종의 테스트베드로 일부 AI서비스에서 내포할 수 있는 불안정성을 미리 걸러내는 역할도 맡는다.

정 대표는 “LLM을 채팅 형태로 일반 사용자에 제공하는 것에 큰 강점을 지닌 만큼, 채팅 맥락에 적합한 AI 기반 콘텐츠 구독과 상담 형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카카오톡은 5000만 사용자에 바로 연결되는 만큼 민감한 AI서비스를 AI플레이그라운드 상에서 우선 테스트하고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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