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KOREA 2024]유전자 신약 속도내는 동아에스티, 힘받는 미국법인[현장줌人]류은주 동아아메리카 COO, 미국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 확대
정새임 기자공개 2024-05-13 08:23:5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1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에스티가 적극적인 신약 개발 기조를 취하며 덩달아 미국 법인인 '동아 아메리카'도 힘을 받는 모습이다. R&D 컨트롤타워인 박재홍 사장이 세운 전략에 맞춰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역할이 주어졌다.동아 아메리카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동아에스티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총괄하는 류은주 전무(사진)가 중심에 있다. 그는 동아에스티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및 현지 연구진과 함께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 아메리카, 박카스 유통에서 동아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10일 바이오 코리아 2024에서 류 전무는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토론 패널로 참여했다. 그는 이번 강연을 위해 짧게 귀국했다고 더벨에 전했다. 최소한의 스케줄을 마치고 이틀 뒤 출국하는 일정이다. 뒤이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릴 바이오USA에 참석하기 위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류 전무는 '동아에스티'라는 이름을 글로벌에 알리고 연구개발(R&D) 협업을 꾀하는 외교관 역할이다. 지난해 동아쏘시오그룹에 합류해 동아 아메리카 수장이 됐다.

1990년에 세워진 동아 아메리카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동아에스티 피로회복제 '박카스'를 유통하는 판매창구에 그쳤다. 동아쏘시오그룹 오픈이노베이션의 중심축으로 변화하게 된 건 2022년 박재홍 R&D 총괄 사장이 부임하면서다.
그는 연구개발 협력을 글로벌로 넓히기 위해 동아 아메리카라라는 현지법인을 활용하고자 했다. 그렇게 동아 아메리카는 설립 약 30여년 만에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라는 새로운 역할을 하게 됐다.
동아 아메리카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류 전무가 합류하며 움직임이 가시화 됐다. 그리고 최근 1년새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는 거점으로 변화했다.
류 전무는 "보스톤에서 동아에스티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도하고 있고 여러 협업을 논의 중이다"라며 "최근 두 건의 연구협업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새 먹거리 유전자 치료제 연구 주도…확대하는 현지 인력
류 전무는 동아에스티가 차세대 모달리티로 꼽은 유전자 치료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미국 신약개발 자회사 뉴로보와 함께 장기 플랜의 프로젝트다.
동아에스티가 새롭게 뛰어든 '항체약물접합체(ADC)'의 경우 국내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전문인력과 바이오텍이 있다. 최근 동아에스티가 인수한 앱티스도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유전자 치료제는 상황이 다르다. 제약사는 물론 국내서도 전문인력을 찾기가 어렵다. 박 사장이 유전자 치료제 연구 역할을 미국 법인에 맡긴 이유도 이 때문이다. 미국에서 우수한 인력을 채용해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실제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2건의 유전자 치료제 공동 계약을 맺었다. 작년 11월 매사추세츠주립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매개 유전자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이스라엘 일레븐 테라퓨틱스와 RNA 기반 유잔자 치료제 개발 협약을 맺었다.
류 전무는 "약 3년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유망 후보물질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연구 협업은 뉴로보 인력과 동아 아메리카 인력이 함께 동원된다. 덕분에 최근 동아 아메리카는 박사급 인력을 더 충원했다. 향후 상황에 따라 연구 인력을 더 늘리는 것도 검토한다.
류 전무는 "유전자 치료제 쪽은 보다 까다로운 개발 영역으로 미국에서 우수한 인재와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동아 아메리카의 역할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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