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KOREA 2024]암백신은 끝났다? 백순명 테라젠바이오 대표에 쏠린 관심[현장줌人]맞춤의학 대가로 정평, 코로나19 이후 암백신 개발 의지 지속
정새임 기자공개 2024-05-13 09:22:5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16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더나·화이자 코로나19 백신으로 주목받은 mRNA 암백신. 이후 항암 트렌드가 항체약물접합체(ADC)로 쏠리며 상대적으로 관심이 줄어들었다.하지만 국내 맞춤형 mRNA 암백신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항암 치료 대가로 국내 암백신 연구를 선도하는 백순명 테라젠바이오 대표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배경이다.
◇테라젠바이오, CEO 바뀐 후 첫 공식행보 '암백신'
백 대표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24 '암백신' 세션 연자로 나섰다. 올해 4월 테라젠바이오 대표이사에 오른 뒤 첫 공식석상에 섰다.
마지막 날이지만 120여석이 꽉 찰 정도로 청중의 관심이 높았다. mRNA 암백신 개발을 선도하는 모더나와 국내 바이오텍 애스톤사이언스 등이 백 대표와 함께 연자로 나섰다.
그 중에서도 시니어 연구자인 백 대표의 강연에 이목이 집중됐다. 백 대표는 연세의생명연구원장 시절 유방암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던 인물로 맞춤의학 대가로도 꼽힌다.

그는 개인맞춤 암백신 디자인에 고려할 사항이라는 매우 실무적인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맞춤형 암백신은 암환자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종양세포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신항원을 선별한다. 이를 활용해 암백신을 만들어 환자에게 투여한다.
환자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암백신을 제조해야 하므로 어떻게 임상 디자인을 짜야할지 효능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진행할지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최근에야 국내 개발 및 허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탓이다.
백 대표는 어떤 신항원을 얼마나 선별할 것인지, 막대한 제조비용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낮출 것인지 등에 대한 고민을 포함해 임상 디자인을 설계하라고 조언했다. 관중석에서는 초기 임상을 위한 현실적인 고민이 쏟아졌다.
한 참석자는 "종양 변이를 셀렉해 맞춤형 백신을 만드는 기간이 소요되는데 변이가 빠르게 변화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궁금하다"고 묻기도 했다.
◇항암 새 치료 대안 될까, 개화하는 국내 연구
암백신은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계기로 높은 주목을 받던 영역이다. mRNA 기반의 맞춤형 암백신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최근 암백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다소 축소됐다. 엔허투를 계기로 글로벌 항암제 개발 트렌드가 ADC로 몰리면서다. 아직 상용화된 암백신이 없고 대부분 연구 초기 단계인 만큼 화제성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도 한몫했다.
하지만 국내 암백신에 도전하는 바이오텍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정형화된 방식이 없는 만큼 다양한 방향성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분야에서 백 대표는 국내 손꼽히는 연구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mRNA 백신 규제 가이드라인 제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초기 바이오텍 연구자들은 강연 후 백 대표를 찾아와 "암백신 연구에 대해 조언을 얻고싶다"며 높은 개발 의지를 드러냈다. 테라젠바이오 역시 자체 개발 중인 암백신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에 힘쓸 계획이다.
백 대표는 더벨에 "맞춤형 암백신 생산비가 매우 높아 한 명당 임상비용이 12억원 드는데 높은 생산비용, 높은 제조원가비용 등 한계를 극복해 임상을 준비 중"이라며 "식약처 협의체에 참여해 최근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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