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펀드분석]신한벤처 새 세컨더리 펀드, 그룹 지원사격 눈길신한은행·신한신탁 LP 참여, VC 본부 총출동해 패키지 딜 발굴…신주·구주 투자 병행
이영아 기자공개 2024-05-22 08:48:4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10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벤처투자가 지난 2022년 이후 2년만에 결성한 신규 세컨더리펀드에 그룹 계열사가 유한책임출자자(LP)로 대거 참여해 관심이 모인다. 신한벤처투자가 국내 1호 세컨더리펀드 결성을 비롯해 굵직한 트랙레코드(실적)를 지닌 것에 주목해 지원사격에 나선 셈이다.1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가 최근 결성한 '마켓프론티어투자조합3호'에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가 대거 참여했다. 모태펀드가 200억원을, 산업은행이 300억원을 출자했다. 500억원은 그룹사를 비롯한 민간 LP 자본금과 운용사 출자금(GP커밋)으로 충당했다. 신한은행, JB우리캐피탈, 대웅제약, 신한신탁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7월 한국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 출자사업' 중진계정 일반 세컨더리 대형 분야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되면서 펀드 결성 기회를 얻었다.
신한벤처투자가 선정된 일반 세컨더리 분야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구주 등을 인수하는데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구주 인수 기업이 신규로 발행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 역시 주목적 투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펀드는 신한벤처투자의 다섯번째 세컨더리펀드다. 세컨더리는 하우스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분야이기 때문에 운용 성과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VC 1본부와 2본부 인력이 총출동해 펀드 운용에 힘을 보탠다.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다. 대표 펀드 매니저는 현종윤 상무(VC 2본부)가 맡았다. 신한벤처투자 전신 네오플럭스 시절부터 다수의 세컨더리 펀드 운용을 담당했다. 조재호 상무(VC 1본부), 최성일 상무(VC 2본부), 정순열 팀장(VC 1본부)은 핵심운용인역으로 참여한다.
신한벤처투자는 이번 펀드로 '패키지 딜'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개별 포트폴리오 구주를 따로따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펀드에 담긴 포트폴리오들을 묶어서 인수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구주와 신주 투자를 적극 병행하며 우량 포트폴리오 발굴에 나선다.
신한벤처투자는 전통의 세컨더리펀드 강자다. 두산 그룹 산하 벤처캐피탈이었던 네오플럭스 시절부터 세컨더리펀드 운용에 뛰어들었다. 국내 VC 중 최초로 세컨더리펀드를 결성했다. 이후 구주 인수뿐 아니라 LP 지분 유동화 등 다양한 방식의 세컨더리펀드 운용에 나섰다.
2002년 네오플럭스 시절 국내 1호 세컨더리펀드 '프리코스닥유동화펀드'를 5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순내부수익률 19% 수준의 성과를 기록하며 청산을 마무리 지었다.
2016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출자를 받아 '네오플럭스마켓프론티어세컨더리펀드'를 760억원으로 결성했고, 2020년 1000억원 규모로 '마켓프론티어투자조합2호'를 조성했다. 같은 해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2022년 '신한벤처 투모로우 투자조합 2호'를 303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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