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IMM 형제, 에코비트 예비입찰 참여 검토…해외 PE는 '미온적'SI 이탈한 상황서 국내 PE간 경쟁 가능성, '3조 가격 LP 설득 어렵다' 반응도
감병근 기자공개 2024-05-23 08:01:1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2일 10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IMM인베)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임박한 에코비트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략적투자자(SI)에 이어 해외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도 최근 인수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에코비트 인수전이 국내 PEF 운용사간 경쟁으로 치러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 매각주관사인 UBS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예비입찰을 24일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측은 한달여 전부터 투자설명서(IM)를 인수후보군에게 발송하며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왔다.
최근까지 시장에서는 에코비트 예비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IMM인베, IMM PE, EQT파트너스, 맥쿼리자산운용 등 4곳이 주로 거론됐다. 이들은 최대 3조원까지 언급되는 에코비트 몸값을 감당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예비입찰이 임박한 현 시점에서 IMM인베와 IMM PE를 제외한 나머지 2곳은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IMM인베와 IMM PE는 예비입찰 제안가를 결정하기 위한 밸류에이션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전해진다.

유력 인수후보로 꼽혔던 EQT파트너스와 맥쿼리자산운용은 폐기물 소각·매립·수처리 등 에코비트의 주력 사업보다는 다른 분야에 관심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2곳 모두 예비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분위기다.
EQT파트너스는 작년 인수후보로 꼽혔던 폐기물처리업체 KC환경서비스 매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제뉴원사이언스 인수를 추진하는 등 전통적 인프라 외 분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하는 추세다.
현재 상황이라면 IMM인베와 IMM PE간 경쟁으로 에코비트 인수전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폐기물업계 주요 SI들은 일찌감치 에코비트 인수전에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반적으로 인수 열기가 떨어지는 배경으로는 매각 측 가격 눈높이가 꼽힌다. 태영그룹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이 매도자 인수금융(스테이플 파이낸싱)을 제공하더라도 현재 시장에 알려진 수준의 가격으로는 출자자(LP) 설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산업은행은 주식담보비율(LTV) 60%를 기준으로 최대 1조5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르면 매각 측은 대략 에코비트 지분 100% 가치를 2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에코비트가 5500억원 규모의 순차입금을 보유한 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EV)는 3조원 수준에 이르게 된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론되는 주요 원매자들 대부분이 아직까지도 예비입찰 참여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 같다”며 “예비입찰에 복수 원매자가 참여하더라도 본입찰까지 가격 관련 이슈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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