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예정대로 포럼 개최, 진양곤 회장 "NDA 진실 변함없다"2회 HLB바이오포럼, 전 계열사와 파트너사 참여…빠른 시일 내 재도전 시사
한태희 기자공개 2024-05-23 16:03:3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11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늘 개회사는 미리 준비하고 있었으나 여러분들께서 다 아시는 사실로 인해 내용이 많이 변경되어야 했습니다."HLB그룹은 23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제2회 HLB바이오포럼을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린 행사다. 그룹 내 바이오 부문 계열사 관계자를 비롯해 프랭크 지앙 항서제약 부사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등 외부 인사도 초청했다.
본래 계획대로라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1차 치료제 FDA 승인 후 축배의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행사 구성도 신약 출시 후 상업화 계획과 포스트 리보세라닙에 대한 계열사 전반의 미래 계획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HLB는 이달 17일 오전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의 승인이 미뤄졌다고 밝혔다. 인허가 국면에서 미국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자연스레 포럼 양상도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진 회장은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해 리보세라닙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에 대한 CMC 이슈를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빠른 시일 내 CRL 보완을 마무리해 FDA 재도전을 시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6개월간 밤낮으로 애써주신 HLB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실 오늘 제 개회사는 미리 준비되어 있었으나 여러분들께서 다 아시는 사실로 인해 내용이 변경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 회장은 "HLB의 열정과 간절함이 함께하는 간암 신약 프로젝트에 약간의 지체는 있었다"면서도 "결국 목표에 도달해 역대 최고 간암 신약 꿈을 실현해 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HLB생명과학 등 계열사 중심 전문 인력을 토대로 포스트 리보세라닙 개발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임상 CRO' HLB바이오스텝, 유효성과 독성 평가 업무를 수행하는 HLB바이오코드를 비롯해 작년 인수한 암 동반진단 기업 HLB파나진도 언급했다.
진 회장은 "국내 바이오 업계가 간암 신약에만 집중하다 보니 계열사에서 전력투구하고 있는 피땀 어린 연구개발 노력이 가려진 부분이 많다"며 "HLB제약을 비롯한 여러 계열사들이 각자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진 회장은 "이번 바이오포럼이 더 좋은 축제 분위기에서 진행되지 못하지만 잠시 축제가 지연된 것이라 여긴다"며 "1975년 창립 후 지난 50년간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냈고 이번에도 보란 듯이 이겨내 역시 HLB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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