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투자운용, 핀테크 '맞손'…공모리츠 다양화 파이퍼블릭과 업무협약…국내 최대 글로벌리츠 운용 노하우 바탕, 개인 투자 기회 확대
정지원 기자공개 2024-05-28 07:52:1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알투자운용이 국내 최초 공모리츠 투자 플랫폼인 리얼바이와 함께 리츠 상품 다양화에 나설 전망이다.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가의 전유물이었던 상업용 부동산 투자 기회가 개인투자자들에게로 확대되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알투자운용은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를 운용 중인 회사로 투자 자산 확보 및 공모리츠 설정 등을 담당하게 된다.27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이알투자운용은 핀테크 기업 파이퍼블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파이퍼블릭은 리츠 투자 플랫폼인 '리얼바이(realbuy)' 운영을 준비 중에 있다.
리얼바이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가 발행한 공모리츠 지분증권을 플랫폼을 통해 공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자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리츠 투자 중개 플랫폼인 셈이다.
제이알투자운용은 투자 자산 확보 및 공모리츠 발행·관리 등을 맡는 구조다. 제이알투자운용 외에도 코람코자산신탁, 마스턴투자운용 등 다수 상장리츠 AMC가 리얼바이와 MOU를 체결 또는 체결 준비 중에 있다.
리얼바이는 국내 최초 공모리츠 투자 플랫폼이다. 리츠는 일반 국민들에게 부동산 간접투자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 30% 이상을 공모 청약해야 한다. 하지만 공모 진행시 기관의 참여가 많은 편이다. 개인의 청약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는 영향이다.
리얼바이 등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개인의 공모리츠 투자 기회가 확대되는 동시에 리츠 시장도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공모리츠는 전체 25% 수준인 100여개 미만이다. 연기금과 공제회 등이 50% 이상 지분을 인수한 공모예외 리츠와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제이알투자운용은 국내 최대 글로벌리츠를 상장해 운용 중인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모리츠 투자 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지난해 말 운용자산(AUM) 2조1500억원 수준으로 해외 자산을 담은 상장리츠 중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상장리츠 전체로 보면 AUM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제이알글로벌리츠와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子)리츠로 투자하고 있는 리츠들을 포함해 총 9개 리츠를 운용 중에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를 제외하고는 모두 연기금 등이 투자하고 있는 공모예외 리츠였다.
이호승 파이퍼블릭 대표는 "앞으로도 다수 리츠 AMC와 협의를 통해 부동산 투자 플랫폼 컨소시엄을 대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통해 금융 규제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석 제이알투자운용 대표는 "오프라인 중심의 부동산 투자 시장을 온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공모리츠 시장 확대와 상품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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