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파두, 중국시장 진출 '매출 다변화' 192억 수주 '기지개', 미국 의존도 축소…1분기 원재료 매입량 2022년 수준
구혜린 기자공개 2024-05-30 07:55:1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9일 07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두가 1분기 적자 폭을 줄이며 실적 개선 의지를 보였다. 2분기는 1분기 대비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2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수주를 확보한 영향이다. 해당 계약에 따른 공급지역은 중국이다. 이번 중국시장 진출을 계기로 미국 중심의 매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3억원, 영업손실 162억원, 순손실 1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8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및 순손실은 각각 119억원, 113억원 증가했다.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파두는 분기보고서 게시와 함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외 SSD(Solid State Drive) 전문 기업으로부터 192억원 규모의 기업용 SSD를 수주했다.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납품 시마다 매출액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파두가 중국시장을 뚫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192억원 규모 SSD 공급 지역은 중국이다. 미국 플래그십 고객사를 중심으로 미국향 매출이 전체 매출의 과반을 차지했으나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타지역 매출은 지난해 5억원 수준이었으나, 올 1분기에만 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진출을 계기로 아시아 주요 거점 등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도약한단 계획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유럽, 아시아 등 기타 시장도 데이터센터 확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약 4000개 중 절반이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 존재한다.
주력인 미국시장도 수주 규모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파두는 133억원 규모 원재료(낸드)를 매입했다. 파두는 낸드에 컨트롤러를 부착해 SSD 완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1분기 중 파두가 지출한 원재료 비용은 총 157억원으로 가장 호황기였던 2022년 연간 지출(182억원)과 맞먹는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늘어나는 추세로 수혜가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간한 전력수요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2026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는 저전력, 고효율 솔루션을 보유한 파두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에 고성능 대용량 SSD가 필수가 됨에 따라 HBM(고대역폭 메모리) 이후 SSD 수혜가 예상된다"며 "고성능 SSD 솔루션을 갖춘 파두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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