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펀드분석]라구나인베, 스케일업 투자 속도…펀드 규모도 키운다스테이지엑스·이공이공·에스엔디스플레이 투자…상반기 중 600억 멀티클로징
이영아 기자공개 2024-06-10 08:22:28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5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설립 이래 처음 만든 스케일업 펀드로 발 빠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테이지엑스, 이공이공, 에스엔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유망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하우스는 상반기 내 멀티 클로징을 통해 펀드 규모를 600억원까지 키울 예정이다.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월 결성한 스케일업 펀드를 활용해 스테이지엑스, 이공이공, 에스엔디스플레이에 총 55억원을 투자했다.
스테이지엑스는 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할당 사업자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내년을 목표로 신규 서비스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 4 이동통신사로서 양질의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것으로 시장의 기대가 모인다.

에스엔디스플레이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이태우 교수팀이 창업했다. 주력은 페로브스카이트이다. 부도체·반도체·도체의 성질은 물론 초전도 현상까지 보이는 특별한 구조의 금속 산화물이다. 기존 실리콘을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사업에서 스케일업 펀드 운용사(GP)로 선정됐다. 발 빠른 출자자(LP) 모집을 통해 5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완료했다. 펀딩 혹한기를 뚫고 얻어낸 성과다.
올해 상반기 600억원 규모로 2차 클로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케일업 펀드의 앵커 LP는 모태펀드 운용사 한국벤처투자이다. 200억원을 출자했다. 이 외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스탠드컴퍼니, 우리은행, 경기도 수원시, JB우리캐피탈, 디캠프 등이 출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스케일업 펀드는 투자 섹터에 제약이 없으나, 기업당 평균 3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이번 펀드 운용은 라구나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 인력이 총출동했다. 박영호 대표가 대표 펀드 매너지를 맡고, 박형준 대표와 구경모 전무가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 중이다. 각기 다른 전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 전문성을 갖고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박형준 대표는 하드웨어엔지니어, 박영호 대표는 소프트웨어엔지니어, 구 전무는 회계사로 증권사 투자은행(IB) 출신이다. 박형준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 박영호 대표는 연세대 정보산업공학, 구 전무는 고려대 경영학을 전공한 것도 재밌는 지점이다.
파트너간 상호보완적 투자로 벤처 업계 모든 섹터를 아우르며 양질의 딜 소싱을 이어오고 있다. 박형준 대표는 기술기업, 박영호 대표는 게임·콘텐츠·플랫폼 기업, 구 전무는 프리IPO 및 IPO 기업 등 산업 섹터와 기업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박형준 대표는 "투자 포트폴리오 성장 단계에 맞춰 지속 투자해왔다"며 "올해 스케일업 펀드 운용에 집중하며 유망 포트폴리오를 발굴하고, 팔로우온하며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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