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앤파트너스와 맞손' NH PE, '켐트로스 인수' 힘 보탠다 250억 블라인드펀드 통해 자금 지원, 공동 투자로 딜종결성 높여
김지효 기자공개 2024-06-27 08:00:32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11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프라이빗에퀴티(이하 NH PE)가 국내 반도체 및 2차전지 소재 기업 ‘켐트로스’ 인수에 나선 노앤파트너스에 힘을 보탠다. 공동 투자자로 참여해 자금 부담을 덜며 딜 종결성을 높였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 PE는 노앤파트너스가 추진 중인 켐트로스 인수에 공동 투자자로 합류한다. 노앤파트너스가 켐트로스에 납입하는 투자금 700억원 가운데 NH PE가 250억원을 맡는다. 노앤파트너스가 250억원을 책임지고 나머지 2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채운다.
노앤파트너스는 이를 위한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현재 프로젝트펀드 자금 모집과 인수금융 조달은 마무리 단계로 자금 납입만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NH PE는 운용 중이던 블라인드펀드에서 250억원을 전액 조달한다. 2019년 조성한 블라인드펀드로 우정사업본부가 유한책임사원(LP)으로 있는 223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펀드다. NH PE는 이번 투자를 끝으로 해당 펀드의 드라이파우더를 모두 소진하게 된다.
이번 켐트로스 인수에 자금력이 풍부한 NH PE가 공동 투자자로 합류하면서 딜 종결성을 높였다. 반도체 및 2차전지 소재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지만 여전히 자금시장에서 프로젝트펀드 결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노앤파트너스의 빠른 판단력도 딜 클로징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노앤파트너스는 지난달 초 350억원 규모로 이동훈 켐트로스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4월에는 350억원 가량의 신주인수권부 사채도 인수했다. 구주 거래 이후에는 이 대표와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기존 29.85%에서 15.54%로 감소하게 된다. 노앤파트너스는 지분 14.31%를 취득해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향후 노앤파트너스가 전환권을 행사하면 최대주주가 변경될 수 있다. 전환권 행사는 내년 6월부터 가능하다.
이 대표는 이번 주식 매각 이후에도 공동 경영자로 남아 회사 경영 전반 및 연구개발을 책임진다. 이번에 조달한 투자대금은 최근 완공한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공정용 고분자 생산 시설 운영과 향후 증설을 비롯해 연구개발(R&D), 인건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켐트로스는 2006년 설립됐고, 반도체, 2차전지 소재 등을 다루는 화학소재 전문 기업이다. 2017년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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