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스 인수' 노앤파트너스, 인수금융 주선사 '산캐·신영증권' 낙점 700억 중 200억 인수금융 조달, '기존 대표 공동 경영' 전문성 유지
김예린 기자공개 2024-05-28 08:16:4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사 켐트로스 인수에 나선 가운데 산은캐피탈과 신영증권을 인수금융 주선사로 확보했다. 기존 대표도 함께 경영에 참여하면서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유지하는 상황으로, 켐트로스 자체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판단 아래 복수 투자자들이 관심 갖는 분위기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앤파트너스는 켐트로스를 인수하기 위해 7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으로, 이중 200억원은 인수금융을 일으켜 조달할 예정이다. 이미 인수금융 주선사로 산은캐피탈과 신영증권을 낙점했다.
켐트로스는 반도체 및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캐피탈과 증권사 등 복수 출자자(LP)들이 관심 갖고 딜에 참여하려는 분위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로 흘러가던 자금이 부실 우려 탓에 줄어들면서 인수금융에 대한 LP들의 관심이 커진 점도 노앤파트너스의 자금 조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창업자인 이동훈 켐트로스 대표이사도 공동 경영에 참여하며 회사 경영 전반 및 연구개발을 책임지기로 했다. 기존 경영진의 전문성과 네트워크 등 경쟁력을 토대로 노앤파트너스의 밸류업 기술을 더해 성장성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앤파트너스는 이달 초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 주식 인수 대금과 신주인수권부 사채 인수에 각각 350억원씩 총 700억원을 켐트로스에 투입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입 대금은 반도체 소재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R&D), 인건비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2006년 03월 설립된 켐트로스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소재를 생산하는 화학소재 전문 기업이다. 2017년 10월 코스닥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시총은 1800억원 수준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준 각각 475억원, 34억원이다. 매출 비중은 전해액 첨가제와 반도체 공정, 디스플레이, 의약 소재 등 첨단소재 사업이 58.1%, 고분자 접착소재 제품을 생산하는 융합소재 사업이 29.2%를 차지하고 있다.
켐트로스의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매출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인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켐트로스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생산능력 증대 흐름에 대응해 충북 진천에 3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2차전지, 반도체 소재의 대량 생산을 준비 중으로, 하반기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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