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 스마일게이트인베, 해외 투자 첫 10위권 진입4개 기업에 103억 베팅, 8위 올라…3000억 초대형 펀드 결성에 투자여력 급증
구혜린 기자공개 2024-07-11 09:24:5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9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해외 기업 투자 순위 첫 10위권에 진입했다. 그간 1년에 걸쳐 집행하던 규모의 자금을 반기 동안 투자 완료했다. 작년 말 3000억원대 초대형 펀드를 결성하면서 투자도 탄력을 받았다. 국내 유망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투자하던 기세를 해외로 뻗치는 모양새다.더벨이 국내 66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6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 1조4212억원, 투자 480억원, 회수 399억원, 드라이파우더 356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1위, 17위, 23위, 10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말 초대형 펀드를 조성한 이후 증액 및 새 펀드 결성은 쉬어갔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작년 12월 2652억원 규모의 '스마일게이트혁신성장펀드'를 결성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창립 이래 결성한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올해는 초기기업 투자에 집중하는 모태 자펀드 외에는 신규 펀드를 결성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초대형 펀드 덕에 드라이파우더가 크게 늘었다. 6월 말 기준 투자여력은 3563억원으로 전년 말(176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혁신성장펀드의 드라이파우더가 2387억원으로 가장 많이 남아 있다. 2022년 결성한 '스마일게이트녹색성장3호펀드', 2021년 결성한 '스마일게이트 엑스알 콘텐츠펀드2호'가 200억원대 투자 여력이 있다.
이에 투자 규모도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벤처펀드를 통해 국내외 기업에 480억원 투자를 집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27억원)과 비교하면 50억원 이상 늘었다. 다만 국내 VC가 전년 상반기 대비 투자 집행을 5000억원가량 늘리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임에 따라 순위는 12위에서 17위로 소폭 내렸다.
특히 해외 투자에 힘을 준 모양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 벤처펀드로만 103억원을 해외 기업에 쓰면서 8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벤처펀드 해외 투자 규모(26억원) 대비 네 배가량 늘었다. 작년 총 해외 투자금(98억원) 이상이다. 상반기 전체 투자금의 21% 비중을 해외 투자에 사용한 셈이다. 총 4개 기업에 베팅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리그테이블 항목 중 벤처펀드 해외 투자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에는 15위, 2022년에는 13위(123억원), 2020년에는 16위(10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21년(총 투자규모 1740억원)의 경우 여러 항목 중 유일하게 국내외 투자 규모 각각을 비공개에 부쳤는데, 전년과 엇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수의 VC들이 벤처펀드를 통한 해외 투자를 늘린 가운데 기록한 성과여서 더 의미가 있다. 상반기 66개 VC의 벤처펀드 해외 투자 총 집행 규모는 2605억원으로 전년 동기(1806억원) 대비 약 44% 늘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DSC인베스트먼트(96억원), 신한벤처투자(85억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72억원)를 제치고 8위에 올랐다.
하반기에도 이 기조를 이어간다면 200억원대 돌파가 예상된다. 상반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집행한 하우스는 한국투자파트너스(616억원), SBVA(275억원), 인터베스트(274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231억원), KB인베스트먼트(192억원), SV인베스트먼트(189억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114억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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