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SK에코플랜트, 그룹 재무·전략가 '총집결'재무1실장 출신 김형근 사장 선임, 장동현 부회장 필두 '채준식·신창호' 합류…IPO 재설계
신상윤 기자공개 2024-07-16 13:53:2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5일 15시51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에 SK그룹 재무 및 전략가들이 집결하고 있다. 장동현 부회장을 비롯해 김형근 사장(사진) 등 SK에코플랜트 경영진에겐 기업공개(IPO) 완수란 숙제가 안겨있다. SK그룹에서 전체 숲을 그렸던 장 부회장은 SK에코플랜트 상장을 위한 밑그림을 다시 그리면서 IPO 색을 칠할 전략가들을 하나둘 불러 모으고 있다.SK에코플랜트는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형근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김 사장은 SK E&S CFO로 재직하다 지난 5월 SK에코플랜트 사장으로 임명됐다. 공식적인 이사회 구성원으로 합류한 이날 그는 주주총회가 끝나고 열린 이사회에서 각자 대표로도 선임됐다.

특히 김 사장은 SK그룹이 집중하는 AI 시대 대응 및 환경 투자와 발맞춰 인프라 조성 및 반도체 유관 사업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방법론도 제시했다.
IPO를 준비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가 나아갈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IB업계에선 최근 SK그룹이 리밸런싱의 한 줄기로 SK에코플랜트와 SK지주 내 산업용 가스 자회사 결합 등이 거론되고 있다. 취임 직후 낸 메시지에 반도체 유관 사업 성과를 언급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경영진 재정비를 마친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과 손발을 맞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내로라하는 재무 및 전략가들이 집결하는 모양새다. 우선 각자 대표인 장 부회장은 SK그룹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수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2017년부터 SK그룹의 중심 역할을 하는 SK 사장을 6년 넘게 연임한 그는 투자형 지주회사 전환 및 M&A를 주도했다. 지난해 말에는 SK에코플랜트 대표로 부임하면서 장 부회장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대미를 완성해야 할 숙제가 남은 상황이다.
장 부회장이 SK에서 손발을 맞췄던 임원들을 불러 모으는 까닭이다. 가장 먼저 부름을 받는 임원은 채준식 CFO다. 장 부회장이 SK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SK그룹 CFO들의 요직인 재무1실장을 역임했던 인사다. 채 CFO는 SK에코플랜트 IPO를 위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할 과제를 맡았다.
이번에 각자 대표로 선임된 김 사장도 장 부회장과 SK에서 손발을 맞췄다. 그는 2016~2019년 SK 재무1실장을 역임했다. 당시 장 부회장을 도와 SK의 지주사 전환 및 거버넌스 개편,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수행했던 김 사장은 SK에코플랜트 IPO를 위한 성과 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울러 SK그룹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PM)부문장인 신창호 SK에코플랜트 기타비상무이사도 장 부회장과 긴밀하게 소통한다. 그는 지난 3월 SK에코플랜트 이사회에 합류했다. SK그룹 리밸런싱의 핵심인 투자 상황 재점검 역할을 맡은 신 기타비상무이사는 장 부회장을 포함 SK에코플랜트 주요 경영진과도 접점이 넓은 편이다.
남은 과제는 SK에코플랜트 IPO 완수다. SK그룹에서 전략과 재무 등 파이낸셜 스토리를 그렸던 임원들이 SK에코플랜트 상장을 위해 집결한 만큼 이른 시일 내 기업가치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밑그림이 다시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김형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선명한 목표 수준을 정해야 한다"며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만 수익성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리포트]'H-Road' 현대건설, 수익성 개선 과제 남겼다
- [건설리포트]라인건설, '오산·아산' 분양 성과에 수익성 급증
- [thebell desk]토목 엔지니어가 본 '싱크홀'
- [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지우개발, 다시 맞잡은 '힐스테이트' 결과에 울상
- [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일신건영, 올해 첫 사업 '원종 휴먼빌 클라츠' 띄운다
- [건설리포트]삼성E&A, 수소·친환경 플랜트 도약 채비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회생 철회' 이화공영, 대주주 매각 가능성 열렸다
- [2025 건설부동산 포럼]"해외 도시개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경험 필요"
- [디벨로퍼 리포트]원건설그룹, 부동산 개발 성과에 '종합감리' 구조조정
- [건설리포트]'사상 첫 매출 1조' 대보건설, 풍족한 수주잔고 '웃음꽃'